어린이집에 가는 것보다 엄마와 노는 게 더 좋아서 엄마 품에 깊이, 오랫동안 얼굴을 묻고 칭얼대는 재재*.
*재재는 마용이의 30개월 귀염뽀짝 아들이에요�
“우리 아들은 엄마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고마워, 어린이집보다 엄마를 더 좋아해줘서. 조금 늦더라도 이렇게 꼬옥 안고 있자.
오늘 엄마가 찾은 보물은 우리 아들이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네!”
-화요일-
저녁식사를 하다가 아빠가 한 웃긴 말투에 재재가 꺄르르르 웃는다.
크게 웃으며 벌리는 입 안 윗니 한 가운데 묻은 김.
어떤 것도 의식하지 않고 엄마아빠를 바라보며 웃는 재재.
“우리 아들은 윗니 한 가운데 김조각이 떡 붙은 상태로 웃어도 이렇게 예쁘구나! 사랑스러워. 오늘 아빠가 찾은 보물은 우리 아들의 환한 웃음!”
-토요일-
어린이 노래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올 때 재재는 허리춤에 두 손을 얹고 서서 배를 앞으로 뒤로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쿵짝 쿵짝~
“엄마, 이거 봐봐!” 하며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춤을 잘 추는 것처럼 자랑하는 재재.
“노래가 흘러나오면 흥얼거리고 춤을 추는 우리 아들 정말 귀여워.
오늘 엄마가 찾은 보물은 우리 아들의 춤사위!”
-일요일-
정성껏 차린 음식을 줘도 흥.
맛있는 간식을 줘도 흥.
장난감을 가지고 같이 놀자고 해도 흥!
컨디션이 안 좋은지 울먹거리며 말을 하고, 엄마아빠의 어떤 반응도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지 결국 크게 우는 재재.
엄마아빠의 기분, 집안 분위기 모두 무거워진다. 울면서 무조건 안아달라고만 하는 재재. 그래, 안아주자.
“우리 아들이 오늘 컨디션이 안 좋구나. 잠이 많이 오는 걸까?
어쨌든 우리 아들에게는 엄마아빠 품이 필요하구나.
가만히 있지 않고 엄마아빠를 걱정시켜서라도, 조금 힘들게 해서라도
자기 마음을 전달하는 건 정말 건강한 거야.
오늘 아빠가 찾은 보물은 우리 아들의 감정표현.”
부모자녀 관계. 육아‧양육하는 일.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고 무조건 사랑하는 일.
항상 쉽고, 그때그때 정답이 있고,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투명하게 바라보는 것이 가능하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만의 답을 찾아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사랑스러운 때는 그것 자체로 엄마아빠의 행복이 되죠.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 말이에요.
OO님은 어린 시절 부모님 눈에서 OO님으로 인한 행복을 보신 적이 있나요? 혹은, OO님이 이미 부모라면 OO님의 자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며 살고 계신가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정말 많지만, 또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때로, 엄마아빠 눈에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의 모습은 때로 엄마아빠를 지치게 만들기도 하고, 아직 인지능력이 미숙해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내버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아이의 편이 되어주기 위해,
아이가 엄마아빠를 신뢰할 수 있게,
아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면 좋겠어요.
아이를 향한 공감, 따뜻한 응시, 타당한 설명, 그리고 OO님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무한대로 사랑해주면 좋겠어요.
그 중 한 가지 방법은 매일 매일 우리 아이에게서 보물 하나씩을 발견하는 거예요.
아이의 성격, 행동, 감정표현이어도 좋고, 엄마아빠 눈에 좋은 것이어도 좋아요.
설령, 엄마아빠 눈에 좋지 않은 것이라도 그 이면에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지를 헤아리기만 해도 거기에서 보물을 발견할 수 있어요.
어떻게 가능하냐구요?�
저엉말 궁금하시다면!�
다음 마따마따 편지에 ‘보물찾기’ 2편을 좀 더 자세히 담아 보내드릴게요.
그때까지 OO님의 숙제는?!
매일 우리 아이 보물찾기 하나씩
꼭 해보기 약속! ����
벌써 OO님이 “약속!!!”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 마용이 씀
본 글은 마따마따 뉴스레터의 일부를 가져온 글입니다.
마따마따 레터는 “맞닿은 마음들이 모여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편지로 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저녁 8시에 여러분의 메일함에 전달됩니다. 많은 일상과 관계들 속에서, 잠시라도 여러분의 자리에 머물러 ‘나를 돌보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