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오늘을 사는 독자님께

희파람의 오늘바람[자기이해, 더 나은 삶]

by 희파람

함께 들으면 좋을 곡

Alessia Cara - Best Days

https://www.youtube.com/watch?v=2JZB92_dyzg



독자님 안녕하세요! 독자님은 이번 주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어느날은 바람을 타고 시원하게 쭉쭉 가는 하루가 있고, 다른 날에는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해도 턱턱 막히는 하루도 있는 것 같아요. 길이 가로막힌 것 같을 때 애써 헤쳐나가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안 되면 털썩 주저앉게 되기도 하구요. 이럴 때 독자님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나요?


저는 공부를 할 때 ‘열심히 하자, 최선을 다하자’ 하고 되뇌어요. 지금처럼 꾸준히 하다보면, 계속 한 걸음씩 걷다보면 목적지에 도달해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죠. 그런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그렇게 뛰었는데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긴 커녕 원점으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더라구요. 그걸 깨닫자 몸에서 힘이 쭉 빠져버리고, 다시 출발선 앞에 섰을 때는 두려움이 먼저 올라왔어요. 저의 능력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불확실한데, 제 앞에 놓인 일들의 무거움과 앞으로 뛰어야 할 기다란 트랙은 피부로 와닿았거든요.


저는 출발선 앞에서 주저앉아 있는 스스로에게 다그쳤어요.


“웃을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울고만 있을 상황도 아니다! 일어나!”

그렇게 억지로 일어났지만 한걸음 내딛는 게 왜 이렇게 두려운 건지, 왜 눈물이 계속 났는지 알 수 없었어요.


그러다 문득 저만치 뛰어간 10년 후의 나는 오늘의 나에게 지금 무슨 말을 해줄지 궁금해졌어요. 마음속으로 10년 후의 저를 불러봤는데, 10년 후의 희파람은 오늘의 희파람에게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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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난 괜찮아. 너도 괜찮아.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라.”


10년 후의 나는 세 발자국 나아가고 네 발자국 뒤로 물러나더라도 괜찮다고, 출발선에서 두려워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구나. 미래의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 되었나보다. 미래의 저를 만난 오늘의 저는 흐물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일어나고 보니, 10년 후의 사람들은 오늘날의 자신에게 각자 어떤 말을 해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요, 다들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해줬어요. 독자님과도 같이 나눠보고 싶어요.


“조온나 잘하고 있어. 지금 하는 것대로만 하면 돼. 오래 가는 놈이 강하다고 했어.”
-피곤하지만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난 � �️에게


“건강도 챙겨가면서 해. 여행도 좀 다니구. 남는 건 추억밖에 없어.”
-어느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오늘의 ��에게


“지금이 시작할 때야. 어서 해. 더 늦기 전에.”
-오늘도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 �에게


“최선을 다했잖아.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아도 돼.”
-오늘도 딱딱한 사회로 뛰어든 �에게


“조급해 하지 말자. 포기만 안 하면 다 될 거야.”
-막막함을 견뎌내고 오늘도 책을 편 �� �에게



제 주위 이야기를 이렇게 들어봤는데, 10년 후의 친구들은 오늘날의 자신들에게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다양한 말들을 듣고, 또 말하면서 친구들은 씨익 웃기도 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은 다시 묵묵히 일어나서 저마다의 길로 나아갔어요.




독자님은 어떠세요?


10년 후의 독자님은 오늘의 독자님에게


어떤 말을 전해주고 있나요?




만일 10년 후의 독자님이 오늘의 독자님을 다정하게 일으켜 세워줬다면, 독자님, 꼭 나중에 10년 후의 독자님이 되어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해주세요.




오늘의 마따키: 10년후의 나를 상상해보세요. 어떤 독자님이 오늘의 독자님을 반겨주고 있나요? 그리고 독자님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나요?



희파람도 함께 바람.


본 글은 마따마따 뉴스레터의 일부를 가져온 글입니다.

마따마따 레터는 “맞닿은 마음들이 모여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편지로 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저녁 8시에 여러분의 메일함에 전달됩니다. 많은 일상과 관계들 속에서, 잠시라도 여러분의 자리에 머물러 ‘나를 돌보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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