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지지 않는 작별인사
언제나 이별은 힘들다.
이별에 슬퍼하기조차 민망할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 해도 나는 언제나 울컥한다.
어차피 떠날 사람인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부단히 나를 챙겨주고 스스럼없이 대해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에 대해 궁금해해 주고 좋은 말들을 해주며 짧은 인연이지만 특별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었기에, 나는 이 사람들과의 이별이 힘들다.
나보다 훨씬 대단하신 분들임에도.. 끊임없이 서로를 치켜세워주는 그 성품에 놀랐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바보같이 문을 열고 나오며 눈물이 나올 뻔했다. 참으로 주책이라 생각되어 급히 감정을 추스르려 노력했다.
그날 밤, 편지의 답장을 받았다. 긴 글 속에서 나의 편지 한 줄 한 줄에 대한 답을 발견하였다. 이렇게 편지를 읽은 티가 물씬 나는 소중한 답장은 언제나 날 행복하게 만든다.
몇 번이나 답장을 곱씹어보며 다음날까지도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다음에 또 만났을 때 꼭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강력한 다짐만 가득하다.
나는 그들에게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한 번쯤은 다시 보고 싶은 사람으로 남아있으면 좋겠다.
나는 벌써 그들이 보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