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확신으로부터.
어떤 친구의 성공은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데, 또 어떤 친구의 성공은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없었다. 너무 부러워서, 그 질투심이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을 가로막기 바빴다. 나의 이런 바보 같은 감정을 친구에게 들킬까 봐 친구와 연락조차 하지 못했다. 그 감정의 원인이 그저 그와 나의 관계의 정도에 있다고 생각한 시절이 있었다. “진정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사이가 진짜 친구지!”라는 말이 정답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 스스로 친구와의 관계에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 문득 내가 정한 높은 순위의 친구의 성공소식을 들었다. 기뻤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한편으론 진심으로 축하할 마음이 들어 다행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다른 점은 축하한 후 마음속에 들었던 또 하나의 문장.
‘나도 성공할 거니까.’
그렇다. 깨달았다. 친구와의 관계의 정도는 척도가 아니었다. 진정한 기준은 ‘내가 나에 대해 가진 믿음’이었다. 내가 나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고 믿어줄 수 있을 때 들려오는 타인의 성공소식에는 진정으로 축하해 줄 수 있다. 다음 타자는 나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듣게 되는 타인의 성공은 그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먼저 가진 잘난 놈, 그뿐인 것이다. 그냥 나에 대한 믿음이,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믿어주자. 나부터 내 성공을 빌자. 모두가 내 성공을 빌어주고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