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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옹 Oct 01. 2023

포장이사 날


























































포장이사 할 때

짐을 싸지 말라고 한 이유는

이사 당일에 알 수 있었다.

짐이 놓여진 그대로 이동 되었다.


서랍마다 통으로 이동되기도 하고

침대 위 이불마저도

그대로 옮겨주었다.


이래서

포장이사라 하는구나

신기해하며 구경하는데

부담스러우셨는지

할일을 주셨다.


100L쓰레기봉투를

사오라고 말씀하시길래

이유가 궁금했지만

더 필요한 게 없는지 묻고나니

어떤 분이 "물좀요!" 라고 외쳤다.


내가 센스와

배려가 부족했구나 싶어

아침일찍부터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이온 음료와 김밥을 사왔다.


이사를 하기 위해선

이사하는 집에

"잔금"이란 게 처리 되어야 하는데

오전 10시에 LH에서

집주인에게 입금처리가 되었고

그제서야 이삿짐을 가지고

이동할 수 있었다.


사실 이사 전

입주청소를 알아보긴 했었으나

급하게 알아보다보니

금액도 금액이지만

견적 낸 이사업체에

시간이 변경되니 추가요금을 얘기했다.


결국

입주청소는

남편이 직접 몸으로 해결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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