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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토 이정진

by 하일우
달을 지고 가는 노인.
다리 건너는 거인. 몽환적이다.
지인들과 담소 중인 이정진. <SNL7> 이정진 편, 쿨가이 코너에서 초지일관 유지하던 그 포즈를 여기서도 고수한다.
이정진 작가 작품.
허름한 아파트. 똑같은 문이 하나도 없다.
송송 커플의 축하 화환. 울랄라세션의 김명훈도 비엔토의 일원이다.

한명일 작가님 따라서 무심코 들렀다. 사진작가 그룹, VIENTO 전시회. 비엔토는 '바람'의 스페인어. 어디로든 떠날 수 있고 누구든 만날 수 있다는 바람이 깃든 이름이라고. 그래서 그런가. 사진들이 청량하다.

바람 쐬듯 갤러리 어슬렁. 전시장 2층 한복판에서 청춘들이 환담 나눈다. 바람결에 귀에 익은 목소리가 실려 있다. 어라, 이정진 씨네. 비율 좋은 피사체께서 사진도 즐겨 찍으셨구나. 먹어본 놈이 고기 먹듯, 찍혀본 분이 아무래도 낫겠지.


#인사동 #비엔토 #사진작가 #이정진
#SNL7_쿨가이_코너가_자꾸_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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