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모임

농장 영양촌

by 하일우

석 달에 한 번씩 98학번 동기 모임. 지난번에 못 갔으니 6개월 만이다. 이번 회합 장소는 흥덕구청 옆 <농장 영양촌>. 초복 앞두고 멍멍이 수육과 전골을 흡입했다. 무술(戊戌)일, 누렁이 일진에 개고기라. What a coincidence!

다들 여전하다. 달라진 건 영진이의 신분. 봉직의에서 병원장으로 변신했다. 오너의 고뇌와 각오를 경청.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작년에 개원한 충헌이는 넷째를 얻었다. 개원둥이라고. 첫째와 띠동갑이란다. 죄다 아들이다. 말 그대로 부자다. 진정 상남자! 접시에 담긴 빅 고추 들이대며 격하게 축하했다.

마주 앉아서 이 원장 에네르기 받았으니, 하조안에게 남동생 하나 안겨줘야지. 목표한 바 다 이루고,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길. 다들 건투를 빈다. 다시 만날 때까지 화이팅~


개고기 수육, 얼마 만인가.
고추 부자, 충헌이.
성수는 항상 밝다.
용찬이는 술을 섞고, 성수는 말을 섞는다.
인수는 잔을 기울이고, 영진이는 귀를 기울인다.
기영진 병원장, 건승하시게.
건강하게 자주 뭉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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