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 소품전, 빤스 휘날리며.

#남태령아트스페이스 #17인작가소품전 #드레스코드 #레드 #득템

by 하일우

남태령 아트 스페이스. 얼핏 이외수 선생님 닮으신 황문성 작가님과 '라이브의 황제'와 동명同名인 이승철 작가님의 작업실이다. 여기서 세밑까지 '17인 작가 소품전'이 열린다. 오늘은 오프닝. 17분의 1인, 한명일 작가님 따라 꼽사리 꼈다.

열일곱 개의 개성이 옹기종기 사이좋게 어우러졌다. 아기자기 오붓한 분위기다. 연어 샐러드와 파스타, 과일 꼬치에 와인을 홀짝였다. 오카리나 연주까지 곁들어져 귀까지 호사. 드레스 코드는 레드다. 산타 모자, 빨간 마후라, 레드 점퍼, 붉은 탱크탑 등을 꺾고 "엄마, 나 참피온 먹었어!"

나훈아 옹 코스프레가 주효奏效했던가. 의자 위에 올라가 허리띠 끌르고 바지를 살포시 내려 시뻘건 빤스 뽐냈다. 좌중은 환호했다. 1등 부상副賞은 '페르난도 보테로'스러운 문선미 작가님 소품과 한 작가님의 '거제 풍경' 2016년 캘린더. 혹독한 PT로 뻐근한 양팔로 뿌듯하게 끌어안았다. 뜻밖의 득템, 이 영광을 어여쁜 팬티 만들어준 타미 힐피거 디자이너에게 돌린다.

작가의 이전글만모사원 탐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