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걸음

옛시 읽는 CEO, 칠보시

by 하일우

<옛시 읽는 CEO> 한 토막.
지인이 새벽에 보내주었다.



삼국지 조조의 아들인 조식이
생명의 위협 속에서 읊은 시다.

형인 조비가 일곱 걸음 안에
시 한 수 뽑아내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했다지.

왕좌를 놓고 형제끼리
갈등하는 상황을 콩에 빗댔다.

남북으로 갈린 것도 모자라
동서로, 위아래로 갈갈이 찢겨
들들 볶는 우리나라 풍경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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