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B

청주맛집, 포항막회

by 하일우


모처럼 분평동 하나비초밥에서 만찬을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진료 중에 전화 예약. 퇴근하자마자 식당으로 달려갔는데, 예약자 명단에 내가 없다.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싶어 체크해보니, 앗 나의 실수! 율량동의 하나비에다 전화를 걸었더랬다. 잠시 망연자실. 하나비 빠져나와 꿩 대신 닭을 물색했다.



그래서 들렀다. 모충동 고개의 <포항막회>. 두툼한 막회와 새콤한 물회가 엔돌핀 섞인 아밀라제를 솟구치게 한다.



소주 안주로 안성맞춤인데, 금주 중이므로 패스. 믿고 먹는 집은 역시 다르다. 플랜 B는 탁월했다. 꿩 대신 봉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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