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의 근거

한가위 회동

by 하일우

아침 8시에 출근하여 저녁 6시에 ER 벗어날 때까지 쉴 새 없이 환자를 맞이하였다. 연중 가장 붐비는 날다웠다.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제대로 NPO. 그럼에도 전혀 지치지 않았다. 공복감이 1도 없었다.


이산가족 상봉

이게 다 명절 때 흡입한 집밥 덕분이다. 더불어 아이가 건네준 오리 요리와 잡곡밥 덕분이다.


조안이 건네준다. "검은콩 섞인 흰 쌀밥과 오리 고기야."

새삼 깨닫는다. 만족의 근거는 가족이다. 그게 절대적이다.


오랜만에 재회
공손하게 큰절
조부모님께서 건넨 용돈 봉투의 편지, 이제는 읽을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적과 흑의 하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