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경 그림 시집
얼굴책 친구 안미경 선생님이 일찌감치 보내주신 그림 시집을 이제서야 펼친다. 시와 그림을 하나씩 맛본다.
담백하고 향긋하다. 촉감은 보드랍고, 질감은 단단하다. 붓은 젊고, 펜은 맑다.
시경 삼백편에 대한 공자의 한 줄 요약은 이럴 때 표절해야 한다. 그야말로 사무사思無邪. 작품 앞 손편지에 인품이 흐른다.
늙지 않는 사랑. 그렇다. 이 세상 어딘가에 영원한 것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