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s 엉클 및 투썸플레이스
국제도서전도 식후경. 일단 배부터 채운다. 모친의 대학 선배를 '오빠'라 부르도록 세뇌시키는 족보 파괴왕, 그루트 퐉 삼촌께서 일행을 인도한다. 사뿐히 걸어 당도한 곳은 공교롭게도 <후암동's 엉클>.
치즈돈까스에 냉모밀 먹고도 뭔가 허전. 하여 치킨까스까지 해치운다. 테이블 맞은편에서 펼쳐지는 엽기 호러 픽쳐쇼가 풍미를 더한다. 돈까스 먹고 돈 표정. 식중독이 이렇게 무섭다.
아이들은 컵의 외연을 넓힌다. 뿔이었다가 망원경이었다가 헤드폰으로 무한 변신. 그 와중에 아인이의 표정 또한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한다. 범상치 않은 그녀의 카리스마에 조안이마저 압도된 눈치다.
서울의 용과 울산의 토끼. 두 아해의 생기발랄한 활약은 트윈시티 투썸플레이스에서도 이어진다.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뛰노는 풍경이 뜻깊게 와닿는다. 대를 이은 질긴 인연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랄까.
앞으로 뭐가 되려나. 둘의 행보가 몹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