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과 파르르

해운대 <선창횟집>

by 하일우


해운대 품은 선창횟집에 들어선다. 회식하는 아재들 등 뒤로 태양도 퇴근하는 시각. 아내랑 친해진 얼굴책 친구와 마주 앉아 대선 소주를 홀짝인다. 회와 물회, 전복죽과 미역국 등을 빨아들인다.



입 벌리며 꿈틀대는 감성돔 대가리에 지영 씨가 화들짝 놀란다. 못 보게 하려고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사체의 얼굴 덮은 깻잎이 파르르 요동친다.



결국 식탁에서 퇴장 조치. 잠시 후, 우리도 배 두드리며 식당에서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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