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어슬렁

베트남 푸꾸옥 야시장

by 하일우
야시장 입구. 가면 쓴 소년이 절 유심히 관람하네요.

땅콩 알러지가 있다면, 푸꾸옥 야시장은 위험합니다. 적극적인 삐끼들이 끈적한 조미 땅콩을 사방에서 수시로 들이대거든요.


땅콩 든 아저씨가 저 뒤에서 한창 작업 중이시더군요.
오징어 구워지는 냄새가 나그네 발길 붙듭니다.

없던 알러지가 생길 정도로 집요합니다. 오징어 다리라도 입에 물려주면서 권했다면 한 통쯤 샀을 텐데, 그런 여리꾼은 없더군요. 반대급부로 마트에서 월남 건어물만 골고루 샀습니다.


즉석에서 사탕수수 쥐어짜서 달달한 즙을 뽑습니다.

사탕수수 짜부라트려 만든 주스 홀짝이고, 각종 해산물과 길거리 음식들 기웃거렸어요.


각종 요리가 오감을 자극합니다.
고수의 칼질이 경쾌합니다. 공연 보는 느낌이네요.

현란한 칼질과 정교한 톱질도 봤습니다.


장인정신 리스펙트!

뱀술 보고, 뱀을 코에 쑤시는 기인도 봤네요.


기인이 진기한 묘기를 펼칩니다.

도로를 들쑤시는 오토바이 무법자들도 놀라웠지만, 호텔로 돌아가는 택시 바퀴 옆의 한 벌레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약국과 세탁소 및 각종 식당들.

매미인 줄 알았는데, 바퀴벌레라고 하더군요.


돈 내고 쓰는 해우소.

남다른 발육에 고단백 땅콩이 일조하지 않았을까 억측해봅니다.


정겨운 좌판과 느긋한 견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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