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하서동
거북이 ‘하서동’입니다. 우파루파 ‘하서현’의 동생이에요. 작년 12월 5일에 가장께서 우리 가정으로 데려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작명도 가장 솜씨. 똥 잘 쌀 거 같은 이름인데, 뒤가 구린 녀석은 아니래요. 잘 먹는데, 잘 싸진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어항에서 끄집어내 거실에 내놓고 강아지처럼 놀게 합니다. 거실에서 멍하니 티비 보는 제가 서동이의 거실이 되곤 합니다. 겪어 보니, 거북이는 전혀 느리지 않습니다. 머리 꼭대기 짓밟을 기세로 순식간에 튀어 오릅니다.
아, 저는 ‘하서방’입니다.

상제님께서 다시 길을 떠나 변산에 이르시어 말씀하시기를 “여기가 영천구미혈(泳川龜尾穴)이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거북은 꼬리에 묘를 써야 재주가 난다.” 하시니라.
道典 5: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