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 집중수련 2일차 묵상
이번 달에 묵상 중인 끌어당김의 구 58번은 ‘추구의 코돈 고리’ 멤버이다(지금 통과 중인 15번 진키도 그러하다). 그의 프로그래밍 파트너 52번의 그림자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일종의 추구다. 공격성과 증오가 그러하듯 우리가 인식을 확장시켜 그러한 것을 품어 안을 수 있다면 말이다.
도마복음 가라사대, “계속하면 찾아지고, 찾으면 혼란스럽고, 혼란은 놀라움이다. 놀란 ‘프로 추구러’는 모든 걸 다스린 후 쉴 것이다.” 불완전하여 불만족스러운 우리 모두는 추구하는 자들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진리, 찾으려는 깨달음은 (깨달음의 어원 그대로) 결국 깨어져서 도달해야 한다. 기존의 틀을 깨야 하니 혼란은 필연이다. 어두운 곳에 머물다 밝은 곳으로 빠져 나왔을 때 겪는 눈부심의 혼란처럼(뒤이어 눈부신 광명에 놀라지 않던가).
헤밍웨이도 <무기여 잘 있거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모든 사람들을 깨부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부서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한층 더 강해진다. 그러나 그렇게 깨지지 않았던 사람들은 죽고 만다.”
남이 깨면 계란 후라이지만, 내가 깨면 병아리다. 기존의 패턴, 습성을 (스스로 기꺼이) 깨며 맞이하는 혼란과 마주하는 놀라움을 줄기차게 즐기련다. 인식 확장에 일조하는 ‘일종의 추구, 스트레스’를 잘 다스린 후 깊게 이완. 푹 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