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주의 미스터리]22. 감정의 진화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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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감정의 진화 ② - 끊임없이 출렁거리는 파도위의 돛단배처럼)
우리를 몹시도 고통스럽게 했던 감정에 대한 놀랄만한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휴먼 디자인은 감정센터가 수천 년 전에 변이(mutation)를 시작했고 지금도 순도 높게 활활 타오르며 변성 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이 가진 3가지 인식(아즈나, 비장, 감정) 중 마지막으로 등장한 인식인 감정센터로부터 오는 감정적 영혼 인식(emotional spirit awareness)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지금은 감정 인식을 여는 매우 불안정한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계획의 시대(cross of planning, 1615~2026)가 끝나고 잠자는 불사조의 시대(cross of sleeping phoneix,2027~2438)가 시작되는 2027년에, 우리와 전혀 다른 새로운 인식을 갖고 탄생할 새로운 종 레이브(Rave)의 출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감정적 영혼의 인식이 무엇인지는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기 힘든 매우 다른 어떤 것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말로 설명하기 힘든 뭔가 다른 어떤 것이 오고 있다. 이것은 변이(mutation)다.
새로운 종의 출현이라니. 이것은 뭔가 역학적인 계산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차원의 것이 아니라서 우리에게 이 같은 설명은 쇼크 그 자체로 다가온다.
이 모든 것을 이해하기란 좀처럼 매우 어렵고 불가능해 보인다.
휴먼 디자인이 말하는 거대한 전환(transition), 변이(mutation)에 대한 이야기를 계획의 시대(cross of planning, 1615~2026)의 끝에 다다른 현시점에서 듣고 있으면, 마야문명이 붕괴하기 전 무지와 쇼크로 인한 인간의 혼란, 두려움, 야만스러움을 고스란히 보여준 영화 '아포칼립토'가 자꾸 떠오른다.
무엇이 끝나가는지 또 무엇이 새롭게 오는지도 모른 채 쇼크로만 가득했던 암울한 장면들이 왜인지 자꾸 떠오른다.
아마도 휴먼 디자인은 현 문명의 끝에 서있는 우리에게 쇼크를 경고하면서도 동시에 어떤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우리가 감정의 파도에 빠지지 않고 파도의 꼭대기로 올라가 평화롭게 존재할 수 있다면, 마인드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유혹을 거뜬히 물리치고 몸(form)이 가는 길을 고요히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오랫동안 겪었던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이 날아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우리는 이 지식으로부터 그러한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고통으로부터의 자유(freedom).
아포칼립토(apocalypto)는 그리스어로 '새 출발'이란 뜻이다.
무언가의 끝에 항상 무언가의 시작이 있기 마련이지만, 지금 문명의 끝에 과연 어떤 시작이 있을지? 우리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혹시 수 천년 전부터 시작돼서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 변이는 자유를 향한 우리의 새로운 날갯짓을 위해 그렇게 오랫동안 활활 타오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당신의 삶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