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BELT MASSAGER

by 남궁인숙


나는 새벽마다 헬스장에 간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운동 마니아인 것은

아니다.

러닝머신 위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 아니고,

묵직한 바벨을 번쩍 들어 올리는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만한 파워는 없다.

나에게는 그저 ‘해야 할 일’에 가까울

뿐이다.


운동기구를 다섯 가지쯤 만지작거리며,

각각 열 번 정도 가장 낮은 무게로 겨우

들어 올리고 나면, 나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 곳으로 향한다.

헬스장 구석에 아무도 찾지 않는

SUPER BELT MASSAGER.

Vibro Belt Machine이라고 불리는

이 기계는 내가 특별히 애정을 품고 있는

유일한 운동기구다.

가만히 서 있어도 대신 움직여 주니,

이런 신선놀음이 없다.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발판 위에 서 있으면

기계가 알아서 좌우로 빠르게 흔들리며

허리와 몸통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나는 정말 가만히 서서 벨트 위치만

옮겨준다.

그런데도 몸은 알아서 흔들리고,

근육은 풀리고,

어딘가 굳어 있던 긴장들이

조금씩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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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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