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인터뷰 내용에서 지인 분이 유시민 작가에게 충고를 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하지만, 말을 곱게 하지 않는 버릇이 있던 유작가에게 무슨 말을 할 때는 다음의 세 가지를 꼭 명심하라고 했다고 한다.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이
'옳은 말인가?'
'필요한 말인가?'
'친절한 말인가?'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유작가는 정치를 하기 전에 이런 말을 들었더라면 그는 더 좋은 정치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유작가가 언급한 이 세 가지는 단순한 말의 잣대를 넘어, 우리가 대화와 소통에서 지켜야 할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된다.
이 기준은 말의 책임과 배려를 생각하게 한다.
'옳은 말인가?'는 사실에 기반한 말이어야 하며, 자신의 주관이나 편견이 아닌 진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옳지 않은 말을 전하면 듣는 사람에게 혼란과 오해를 줄 수 있고, 소통의 근본적인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필요한 말인가?'는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모든 상황에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듣는 사람의 상황이나 맥락 그리고 그 말이 주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말이나 불필요한 충고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부담이나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친절한 말인가?'는 내가 하는 말에는 감정이 담겨있다는 내용이다.
같은 내용을 전하더라도 친절하고 따뜻하게 전하면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날카롭고 공격적인 말투는 옳고 필요한 말이라 해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는 단순히 말을 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기준이 아니라, 우리가 관계를 맺고 소통을 이어나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오늘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음을 기억하며 신중히 말을 골라야 할 것이다.
'옳은 말을, 필요할 때, 친절한 형태로 해야 한다.'는 이 원칙은 단순히 말하기의 기술을 넘어, 말의 본질을 성찰하게 하는 것 같다.
나의 말은 단순히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그러므로 말은 그 힘에 걸맞은 책임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옳은 말을 하는 것은 사실과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가 된다.
잘못된 정보나 무지에서 나온 말은 그 자체로 진실을 왜곡하고, 다른 이들에게 혼란과 피해를 줄 수도 있으므로 옳은 정보로 옳은 말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배우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필요할 때 말을 한다는 것은 말의 '타이밍'과 '맥락'을 읽는 능력이라고 한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잘못된 시간에 전달된다면, 그 말은 듣는 이에게 상처가 되거나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누군가가 실패의 슬픔에 잠겨 있다면 그 순간에는 논리적인 조언보다 공감과 위로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말이 필요한 때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상대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라고 본다.
친절하게 한다는 것은 말의 표현 방식에 온기를 담는 것을 의미한다.
말은 그 내용뿐만 아니라 전달 방식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같은 뜻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아"와 "왜 그렇게 했어?"라는 말은 같은 맥락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친절한 형태의 말은 상대방을 존중하며, 대화를 이어가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결국, 말은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관계를 맺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옳은 말, 필요한 순간, 친절한 전달은 단순한 원칙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지켜야 할 대화의 철학일 수 있다.
이러한 태도로 말을 한다면, 나의 말은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신뢰를 쌓으며, 더 나아가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