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by 낙유

있잖아,

심신이 힘들고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그래서,

다 내려놓고 가만히 누워

숨만 쉬고 싶은 날이


있잖아,

세상 모든 노래에

위로받고 싶은 날이


그래서,

음악 속으로 들어가

음표라도 되어 다 잊고 싶은 날이


있잖아,

이불 속에 들어가 눈을 감았는데

쉬이 잠들지 못하는 날이


그래서,

이 생각 저 생각하다

날을 지새우는 날이


있잖아

그런 날이.

수많은 그런 날들이..


그런데 있잖아?

우리는 이렇게 점점 더

단단해져 가는 중인지도 몰라


그래서,

그런 날들은

그냥 그런 날인 거야


그런 날이

.


단단해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