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릴 때 이미 안다
다시 돌려주기 어렵다고
하지만 금방 돌려준다 말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방이란 말은 사라진다
어느새 그냥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수많은 관계 중
하나 끊는 게 갚는 것보다
이제는 훨씬 싸다고 생각한다
단 한 명에게만
나쁜 놈이 되지만 그 한 명이
시작이고 어느새 주위에 사람이 없다
처음은 다 그렇다
어느날 연락을 못하게되고
어느순간 그렇게 지나갔고 이제 피한다
자신을 지킨다고
남들처럼 편히 묻어간다
세상에 갚지 않아도 되는 빚은 없다
-마리폴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