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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먹기위해 살기 Nov 08. 2018

[알고 하자]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이유

저탄고지식(食)을 하기 앞서

 저탄고지식(食)을 쉽게 설명하면 밥은 조금 먹고, 반찬을 많이 먹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좀 더 적용을 위한 설명을 하면 지방을 많이 먹고, 밥은 조금 먹는 식습관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식습관이라고 볼 수 있다. 쉽다는 관점으로 보면 고기 먹고 배 채울 수 있다는 것이고, 어렵다는 관점은 '한국인은 밥심'인데, 밥을 안 먹고사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탄수화물은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라고 알고 있던 건강상식과 상충되기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기에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가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고, 지방이 몸에 들아가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를 해야지만, 저탄고지식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 https://blog.naver.com/uandi2014/221017627682


인체의 에너지원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있다.


 그중에서 우선 밥심의 관점에서 접근을 해보자. 과거부터 탄수화물은 제일 저렴(?)하게 생산하고, 보관할 수 있었다. 빠르게 농경사회를 정착한던 우리의 조상들은 농사를 통하여 대규모 벼를 키우고, 재배하여 쌀이라는 형태로 보관하며 취식하였다. 그 쌀을 통하여 포만감과 에너지를 충족시켰다. 다른 에너지원인 지방과 단백질은 사냥을 하거나, 키우던 소, 돼지 등을 도축해서 먹어야 하였기에 쉽게 충족시킬 수 없었다.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식물성 지방과 단백질의 선택지가 많지도 않았다.) 그런 식문화 가운데 밥의 중요성이 대두될 수밖에 없었다. 밥을 많이 먹으면 밥에 있는 탄수화물이 포만감과 에너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밥 먹고 힘을 내서 생활할 수 있다. 그런 체험들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의 부모는 자녀들이 밥을 많이 먹기를 바라왔다. 틀린 것은 아니다.


밥 먹고 합시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탄수화물(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탄수화물에는 녹말, 글리코겐, 셀룰로오스 등의 당(sugar)을 만들어 준다. 탄수화물의 당 중에 포도당은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학, 생물학 등의 시간이 아니니 단당류, 다당류 등의 설명은 생략) 포도당이 분해되면서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게 되면 체내 포도당의 농도가 급상승하게 되고,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 속에 흡수시켜 에너지원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그러나 인슐린과 만나지 못한 남은 포도당은 체지방으로 변환하게 되고, 체지방은 비만과 당뇨, 고혈압으로 이어진다. 이해하기 쉽게 아래의 이미지 참고.

탄수화물의 달달한(?) 무서움

(이 글의 흐름 상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 과다한 탄수화물은 달달한(?) 포도당으로 변해서 몸 이곳 저곳에 염증을 만든다. 저탄고지를 하시던 분들이 잠시 탄수화물을 먹을 때(cheating: 치팅) 몸에 염증이 생긴다고 하는 것도 이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탄수화물 먹어서 염증이 생기는 신체의 반응을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젊어서, 그 반응을 아직 잘 모르는 것이다. 아직 모를 때 이 이야기를 들은 것은 축복이다’ 라고 나에게 이야기해준 심혈관질환 환우분의 메세지는 그냥 흘려들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에너지원이다. 다만, 혈압(심혈관)관련 질병이 있거나,  체지방에 의한 비만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절제되어야 할 성분이라는 것은 위의 내용(도표)만 봐도 알 수 있다. 탄수화물은 대체할 에너지원이 있다면 줄여나가야 할 성분이다.


  저탄고지의 ‘탄’(탄수화물)에 대한 몸의 반응을 정리하면서 보니 탄수화물의 달달한(?) 무서움을  알 수 있었다. 의학자료,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하여 나온 자료로써 탄수화물의 단점에 포커싱된 측면이 있지만, 없는 것을 지어낸 것은 아니다. 이 자료를 통하여 체지방(비민)문제와 혈압(심혈관)문제가 있는 분들은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는 것과 건강한 분들은 가볍게 한번 정도 읽고 넘겨도 좋은 건강상식 자료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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