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창업을 지원해주는 나라가 있었던가(1)
창업 전에 최대 1억 원을 주는 예비창업패키지(上)
불과 10년 전에는 창업 전(사업자 등록증 발급 전)에 창업 관련 정부지원제도라고는 창업 교육밖에 없었다. 약 5천여 명의 예비창업자와 상담을 하면서 제일 많이 나왔던 질문도, 창업 전에 받을 수 있는 지원금, 지원제도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질문이었다(그만큼 빈약하기도 했고, 정보를 얻을 곳도 부족했다. 어느 순간 스마트폰을 통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더니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시대라는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정보를 제공해주는 비즈니스가 부각되고, 창업을 쉽게 하는 것을 권장하시는 시대가 되었다.
정부에서도 작년에는 약 1조원의 창업 관련 지원예산을 썼었으나, 2020년에는 약 1조 4천억원의 어마어마한 창업 지원예산을 확보하여 집행하려고 한다. 정부예산이 40%나 증가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100억의 40%가 아니라 1조의 40%라니...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예산과 지원제도이다. 특히 매력적인 것은 지원금인 것이다. 상환해야 할 의무가 없다. 창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 1억원 지원하여 준다(물론, 현실은 약 4~6천만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1억 원의 경우는 내가 자본금 몇억을 써서 할 때나 가능할 법한 금액이다). 그중에서 예비창업패키지는 반드시 한 번쯤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사업자등록증도 없는 예비 창업자에게 지원금을 준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기회이다(예전에는 창업하다가 그만둘 위험이 있어서 창업 전의 상태인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대출도 해주지 않았었다).
정부지원제도가 굉장히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생기면서 정부지원제도를 받는 순서가 생겼다.
예비창업패키지(예비 창업, 최대 1억)
창업성공패키지(창업1년 내, 최대 1억)
초기창업패키지(창업1~3년, 최대 1억)
창업도약패키지(창업4~7년, 최대 4억)
위의 순서로 받는다면, 창업 준비부터 창업 7년까지 최대 7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렇게 창업을 독려하는데,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가 이만큼 창업을 지원해줄까? 이 부분에서는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글의 취지이기 하지만 이번에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작금의 상황은 총선 이슈와 함께 엄청난 예산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얼마나 예산이 줄어들지 예측할 수가 없다. 그래서 창업에 뜻이 있는 사람은 올해 어떻게든 준비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와서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시대가 되다보니, 정보를 모으고,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 한 가지 분야의 정보만 모아서 보여주는 온라인 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은 배달의 민족이다. 배달의 민족은 식당의 전단지 정보를 온라인 화하여 배달음식점들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최근 4조 8천억 원에 매각될 만큼 이제는 생활 속 작은 정보도 모아서, 온라인상에서 그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플랫폼)도 비즈니스가 된다.
어떤 정보를 주는 비즈니스를 할지,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할지 고민하다가, 창업을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원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려다 보니, 답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오히려 창업 아이템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생활 속 느꼈던 어려운 점’, 즉 내가 생활(직장, 가정, 취미, 특기 등)을 하면서 느꼈던 부족함(혹은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것은 해결하는 것이 비즈니스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예를 들면, 액션캠을 약 100만원을 주고 구매하였는데, 막상 1년에 5일(해외여행 갈 때)밖에 안 쓰는 상황, 그리고 매년 단점이 개선된 새로운 버전의 신제품이 출시되어서, 기존에 가진 액션캠을 처치 곤란하고, 새로운 기능의 액션캠을 사고는 싶으나 막상 사용하는 횟수가 적을 것 같아서 구매를 할지 말지 고민하게 되는 상황에서, 이 것을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해본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문제
2018년, 한국인은 약 6만개의 액션캠을 구매했다. 주변 사람들이 액션캠을 가지고 유튜브를 찍고, 해외여행을 가고, Vlog를 찍는 것을 보고 액션캠을 사려고 고민하다가 해외여행 갈 일이 생겨서 최신형 액션캠을 구매했다. 악세사리까지 합치니 약 100만 원을 주고 산 액션캠을 보면서, 여행뿐만 아니라, Vlog를 찍는 유튜버의 꿈도 꾸면서 여행을 다녀왔다. 열심히 촬영한 영상을 한국에 돌아와서 컴퓨터로 편집하려니 컴퓨터도 성능이 좋아야 하고, 편집하는 프로그램도 구매해야 하고, 편집하는 기술이 그리 단순하지도 않고, 그걸 가지고 편집하려니 편집 시간이 너무 걸려서, 퇴근하고 며칠을 의도치 않게 집에서 편집 야근을 하였다. 5일 영상 찍고, 돌아와서 편집을 배우고, 10분짜리 영상 편집하는데 10일 밤을 보냈다. 생각보다 후작업의 시간이 많이 들어서 불편함이 느껴졌다. 편집 작업을 끝나고, 다시 액션캠을 들고, Vlog를 대충 찍어봤다. 그런데, 이 것을 다시 편집하려니... 야근 아닌 야근을 또 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일도 많아서 회사에서는 몰래 할 수도 없고, 집에 와서 편집하느라 쉴 수도 없다. 그래서, 몇 번 촬영/편집을 하다가 어느 순간 액션캠은 서랍 깊숙이 집어 넣게 되었다.
1년이 지나고, 가까운 휴양지로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다. 휴양지면 당연히 해양스포츠를 즐겨야 하니, 액션캠을 꺼내볼까 하면서 무심코, 인터넷에서 액션캠 정보를 검색해보니, 내가 가진 액션캠에는 없는 4K 화질, 그리고 손떨방(촬영 중 손떨림 방지 기술)까지 되는 최신형 기종이 나왔다. 다시 고민하게 된다.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휴가를 위해서 100만 원에 가까운 액션캠을 다시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위의 문제를 가지고 예비창업패키지의 사업계획서에 들어갈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봤다. 유튜브의 내용과도 연결이 되니, 아래 내용을 보고, 유튜브를 보면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면, 좀 더 쉽게 예비창업패키지의 1차 서류 통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업계획서에서 핵심은 문제(시장규모), 해결방안(혁신성), 차별성(독점성)이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문제 인식(problem)
1. 100만 원의 액션캠의 연평균 사용일(대부분 해외여행용) 5.6일
2. 매년 신제품이 출시하는 액션캠
3. 동영상 편집의 시간과 기술
해결방안(solution)
1. 비즈니스 모델 : 액션캠 공유 서비스(플랫폼)
- 최신형 액션캠은 하루 2만원에 렌탈,
- 구형 액션캠은 하루 1만원에 렌탈
- 동영상 편집 5분 영상 5만 원
2. 서비스 구현 정도
- 2020년 1월 액션캠(신형 2개, 구형 2개) 보유 완료
- 2020년 2월 인천공항 XXX와 공간 이용 협의 완료(MOU 체결)
- 2020년 2월 마케팅 팀원 확보
3. 제작 소요기간 및 제작 방법
-2020년 4월 서비스 개발자 채용
-2020년 7월 서비스 오픈
-2020년 8월 마케팅 및 사용자 모집
4. 창업 아이템 시장 현황
-연간 X조X천억원의 공유 렌탈시장
-연간 대한민국 내 액션캠 구매 금액 XXX억원
5. 창업아이템 경쟁력
-인천공항에서 대여, 반납하는 독점성 보유
-편집 취향을 선택할 수 있는 편집자 10명 보유
-액션캠 렌탈시 파손될 경우를 위한 여행자보험 확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깊이의 내용으로 작성하려다 보니, 개조식(단답형)으로 작성하였으나, 읽고, 응용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사업 관련 서류평가를 7년여 해본 경험에 의하면 서류평가에서도 개조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심사위원이 읽기 편해서 더 좋은 점수를 받기 쉬워질 것입니다.
작성하는데, 궁금한 것은 유튜브 링크의 댓글로 주시면 도움을 빠르게 드릴 수 있습니다.
이어진 글(사업계획서 후반부)
https://brunch.co.kr/@hunnyjun/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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