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었을 때, 모든 순간이 소중하게 기억되길

by 허지영작가

요즘 즐겨 듣는 노래가 있다. 크리스토퍼의 'When I Get Old'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이가 들었을 때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기억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멋진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다시 태어난다면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이번 생은 글을 통해, 다음 생은 노래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글을 쓰는 이 순간,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든 순간, 틈나는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는 순간, 몰입해서 글을 쓰는 모든 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순간이라는 생각으로 허투루 보낼 수가 없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루 하루는 내게 주어지는 기회라 생각한다. 어제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대 때는 모범적인 학생으로 착실한 삶을 살았기에 후회가 없다.

20대 때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직장 생활을 하며 나를 단련시키는 삶을 살았으니 후회가 없다.

30대 때는 의도치 않게 커리어를 포기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육아를 하며

내 삶에서 일이 가지는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으니 값진 시간이었다.

다시 내 일을 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살았으니 후회가 없다.

30대 때의 노력을 이어가면서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40대의 삶을 더욱 사랑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노력과 인내가 없었다면 현재의 삶은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인생은 어떻게 마음을 먹는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인생은 늘 우리에게 희망을 말했지만 그것을 절망으로 해석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해보자.

인생은 나를 시험하기 위해 고난을 주었지만 그것을 신이 나를 버린것이라 여겼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해보자.

기쁨 끝에는 슬픔이 찾아오고 절망 뒤에는 희망이 찾아온다. 당장의 현실에 매몰되어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해보자.


시간이 흘러 나이를 많이 먹었을 때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소중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을 놓치면 그런 미래는 없다. 지금 이 순간,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를. 지금 이 순간, 소중한 인생을 지키길. 지금 이 순간 인상을 찌푸리기보다 마치 끝없이 수행하는 사람처럼 그저 편안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새로운 삶이 시작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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