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

by 허지영작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런 말을 했다.


"예술가는 자신의 열정과 절망을 통해 자라는 법이다."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열정과 절망을 통해 자란다. 역경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말이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역경을 기회로 바꾸었던 경험들이 꽤 많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린 시절에 잘하지 못했던 것들은 절망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그것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끌었다.


승무원 시험 최종 면접 전날 다리를 다쳤지만 절망적인 마음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열정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고 그 의지에 높은 점수를 받아 단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창업을 했을 때, 악성 고객으로 상처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계속 일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슬기롭게 대처했을 때, 말도 안되는 요구를 받아줬을 때 단골 고객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았다.


존경했던 멘토에게 실망하고 절망스러웠던 시절에,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갔던 시점에 고독을 벗삼아 써내려간 자존감 책은 나를 살렸고, 이후에 원고 없이 세 권의 책을 계약하는 행운을 안겨주었다.


역경은 일시적으로 우리를 무너뜨릴 수는 있지만 기회를 품고 있기도 하다. 당장의 처지에 한탄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지혜롭게 대처하다 보면 역경이 나를 찾아온 건, 내가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곤경에 처할 수 있다. 크고 작은 문제 앞에서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상황을 들여다보고 생각하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는데 당장 나빠진 기분을 다스리지 못해 일을 더 크게 키운다면 애초에 역경이 우리를 찾아온 긍정적인 면들을 볼 수 없고, 그 속에서 어떤 배움도 얻지 못한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는 자기 믿음에서 나온다. 이렇게 힘든 순간 또한 나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믿는 마음이다.


그러니 역경이 찾아온다면 그것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 안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열정을 다시 끄집어내어 긍정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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