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05. 10.
주요 원자재 가격 차트를 보면 대부분 역대 최고점을 갱신 후 크게 꺾였거나, 역대 최고점 레벨대에서 매물대를 형성 중이다.
당연히 원자재 가격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간 드라마틱 하게 급등했기 때문에
현재 경제뉴스를 장식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그러나 투자자는 과거와 현재를 뒤돌아 보는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 보아야 하는데
달도 차면 기운다 했던가?
급등 이후 급락은 한때 신으로 칭송받던 나스닥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듯,
원자재 역시 고점 피크아웃을 친 이후에는 그 어떤 위험자산 못지 않게 가파른 급락을 보여준 역사가 차트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경기가 회복 되면서 점차 활황세로 진입 하거나 혹은 돈이 지나치게 많이 풀렸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지금까지의 원자재 시장 랠리는 위 두가지 조건에 의해 드라이브 되어온 시장이다.
그러나 다시 경기둔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금리가 인상되며 달러 초강세 현상을 보이는 지금부터는
그 반대의 스토리가 펼쳐질 수 있다.
특히나 원자재 시장이 가격이 고점에서 크게 점프한 결정적 트리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였는데
이것은 반대로 이야기 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되면
에너지 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될 것이라는 의미.
게다가 가격 자체가 단기간 급등한 것으로도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
그리고 현재의 원자재 시장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닌데,
그 이유는 원자재 ETF 시장과 선물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웩더독 현상이 아주 쉽게 초래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세력들은 마음만 먹으면 선물 시장의 공매도 레버리지 효과를 동원해 일시에 차트를 무너뜨리는게 가능하다.
게다가 지금은 백악관과 연준 모두 급격한 긴축으로 인한 주가 폭락의 부담과 연일 가중되는 물가 상승 압박으로 부터 괴로워 하는 시점인데..
내가 만약 금융세력이라면 과연 이 달달한 원자재 시장을 빅쇼트 하지 않고 계속 내버려둘까?
이제 원자재 시장과 주식시장은 서로 바통을 터치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