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04. 2018.
지난 1월 가상화폐의 열풍 속에 방송되었던 jtbc의 암호화폐 관련 토론을 기억하는가?
당시 유시민 작가의 가상화폐에 대한 극심한 비난에 같은 TV 프로그램에 출연 했던 정재승 교수가 반박하면서 당시 이 토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가상화폐의 가즈아 열풍만큼 불타올랐다.
그때의 토론은 유시민 작가의 화려한 언변에 정재승 교수는 상대가 되지 못했고 암호화폐 전문가로 나왔던 김진화씨 조차 거래소 관련자라는 비난 속에 제대로된 반박을 하지 못했었는데 이때 나의 뇌리에 남았던 유시민 작가의 외침.
"비트코인으로 밥 사먹을 수 있나?"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 탓에 비트코인의 전송 수수료도 덩달아 폭등하고 전송 속도도 매우 느려진터라 암호화폐 전문가라던 김진화 대표 조차 반박하지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었다.
그런데 이 비트코인으로 밥 사먹을 수 있냐는 물음에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빗썸이 응답했다.
응! 가능해. 그것도 수수료 없이.
http://decenter.sedaily.com/NewsView/1RY4JRF1LR
최근 빗썸이 도입한 빗썸페이는 물건을 구매하는 이용자보다 결제를 받는 판매자가 더 환호환다.
그 이유는 첫째로 기존 카드결제시 판매자에게 부과되던 2~4%의 수수료가 빗썸 페이 결제시 수수료가 따로 없기 때문이고 (오로지 빗썸계좌에서 현금 출금시에만 천원의 수수료가 부과될 뿐)
둘째,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단점을 결제시점에 실시간 시세에 맞춰 빗썸캐시로 변환해 판매자에게 빗썸캐시로 지불함으로써 코인가격과 상관없이 일정한 가격에 물건을 팔 수 있는 색다른 길을 제시했다는 것이고,
가장 주목할 점은 기존 카드 결제시 매출정산시 까지 몇일 딜레이가 생겼던 반면,
빗썸페이는 판매자에게 실시간 입금을 해주니 그 현금 유동성 면에서 카드사는 빗썸을 이길 수 가 없다는 점이다.
구매자도 따로 수수료가 없고 판매자도 결제 수수료가 없는 그런 결제앱.
게다가 정산까지 실시간이라니 기존의 금융권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발상이다.
그러니 판매자들은 그동안 당연히 카드사에 헌납해야 하는줄만 알았던 카드수수료를 빗썸이 등장해 돌려주겠다하니 당연히 환호하는 것이다.
이건 마치 의적 로빈후드가 악덕 영주로부터 재산을 빼앗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것을 보는것 같지 않은가.
실제로 미국에서는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유명한 '로빈후드'라는 증권거래앱이 암호화폐 거래시장에도 진출해 미국 4개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들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세우는 이유는 바로 빗썸페이처럼 미국 내 암호화폐 결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데 있다.
즉, 그동안 비자와 마스타카드가 독점적으로 누리던 카드결제 시장에 암호화폐 결제시장이 도전장을 내민것.
이뿐만인가?
이미 월가의 대표적인 골드만삭스는 자회사 서클을 통해 거래소 폴로닉수를 인수, 암호화폐 거래시장과 암호화폐 결제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일본의 증권거래소 모넥스는 얼마전 코인XEM도난 사건으로 홍역을 치뤘던 거래소 코인체크를 인수할 의향을 보였고,
리히텐슈타인의 한 시중은행이 은행에서 거래소 사업을 도입할 것임을 알리자 이번엔
미국에도 지점이 있는 캐나다의 TD은행이 미국정부에 암호화폐 핀테크 기술 관련 특허를 신청하는 등
이미 기존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결제시장의 융합이 일어날 조짐이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https://www.ccn.com/canadas-td-bank-wants-us-patent-for-blockchain-point-of-sale-system/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04/0200000000AKR20180404090100073.HTML?input=1195m
"과연 비트코인으로 밥을 사먹을수 있나?" 라는 유시민 작가의 물음에 이제야 빗썸이 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