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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투티 Nov 03. 2023

블로그를 쓰는 이유




브런치 작가들 중에서 블로그를 쓰는 사람은 많을 것 같다. 블로그에는 블로그만의 장점이 있어서 계속 사용하게 된다. 블로그를 하려고 처음 시도한 건 2016년쯤이었는데, 블로그를 일단 꾸며는 놓고 글은 하나도 안 올렸다. 무슨 글을 써야 할지도 몰라 막막했었다. 그런데 체코를 다녀오고 나니 썰이 쌓여서 그것들을 기록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건 2021년이었다. 네이버 블로그였는데, 일단 접근성 편의성이 가장 좋아서였다. 코를 다녀오면서 하드에 사진 파일들이 엄청 많이 쌓였고, 그만큼 쌓인 나의 심경의 변화나 기분 등도 기록하고 싶었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 같았다.




그리고 체코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게 흔한 일도 아니니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블로그로 돈도 벌던데, 잘 키워서 용돈벌이라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블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도 했다. 그런데 인스타는 그놈의 릴스 때문에 내 일상이 통제가 안 됐다. 홀린 듯이 스크롤을 내리느라 내 일상이 침범당해서 기분이 나빴다.




블로그 세계에 발을 담그고, 첫 글을 쓰고 조회수가 어떻게 되나 보니, 와우! 아무도 읽지 않다. 이걸 어떻게 운영해야 하나. 수익을 얻고 있는 다른 블로거들을 보니 다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있었다. 어떤 사람은 경제, 어떤 사람은 책, 어떤 사람은 여행 등등 자신만의 분야에 대해 몇 년씩 글을 올려 온 사람들이었다.




특히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들이 담겨 있는 글을 올려야 빠르게 수익형 블로그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내 성격상 정보성 글을 올리는 것은 그 과정이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느 선에서 타협을 했다. 블로그로 돈 벌 생각은 일단 하지 않고 내가 올리고 싶은 것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결국 내 생각의 변화, 내가 경험한 것들이 내 가치관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그 과정을 내가 나중도 꺼내볼 수 있게 정리해 놓는 공간으로 블로그의 역할을 정했다. 그러니까 블로그는 내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적인 공간이 때문에 계속 쓸 가치가 있다. 인스타그램보다 방해 요소가 적고 텍스트도 이미지만큼 강조되기 때문에 건설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어쨌든 지금도 계속 여행 얘기를 올리고 있는데, 그냥 같이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저자극 슬로우푸드 재질이다. 여행 얘기 말고도 책 읽고 독후감도 올리고 내가 쓰는 웹소설 업로드한것도 홍보하고... 인생을 좀더 딥하게 보여주는 채널이니 자유롭게 들어와서 구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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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jit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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