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생존신고

by 후투티



브런치 작가라면 알다시피 오래 글을 안 올리면 브런치에서 알람이 온다. 멘트가 뭐였더라?

"[글 발행 안내]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는 근육을 단련는 게 중요하답니다. 오늘 떠오른 문장을 기록하고 한 편의 글을 완성해 보세요."


"너 글 좀 올려라~"라고 들린다. 이에 생존신고를 하고자 짧은 글을 올린다.

내가 지금 쓰는 글이 소설 이외에도 잡지기자로 맨날 기사도 쓰고 있어서 근육은 충분히 단련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나는 브런치 채널에 진심이기 때문에 이렇게 또 짬을 내서 글을 쓰는 것이고...


시간이 축적될수록 사유는 깊어진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물론 독자들에게 내 글이 자주 노출되면 나와 친밀함을 느끼고 나를 기억하겠지만, 단지 자주 올리는 것에 매몰되면 콘텐츠의 질은 떨어진다고 본다. 생각이 정리되기 전에 함부로 ‘이것이 내 의견이다’라고 내뱉었다간 세상에 근거는 부실한데 주장뿐인 글들이 넘칠 것이다. 물론 지금은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이미 그런 글들이 넘치고 있지만 말이다. 자신의 의견이 아닌 ai의 답변을 그대로 복붙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도 있고.런 세상은 내가 바라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이 그쪽 방향으로 가는 데 기여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좀 기다려보쇼 브런치 양반.. 글을 안 쓴 게 아니야... 올릴 건 준비됐는데 시기를 보고 올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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