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인] 인공지능 발전의 뒷이야기
전쟁, 테러, 감염병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이 있습니다. 미군 특수 작전부터 우크라이너 전쟁까지, 중대한 결정 뒤에는 늘 팔란티어 Palantir의 소프트웨어가 조용히 작동하고 있죠. 이 거대한 시스템을 이끄는 사람은 바로 기술자도 아닌 철학박사 출신 CEO, 알렉스 카프 Alex Karp입니다.
카프는 1967년 뉴욕에서 유대인 소아과 의사 아버지 Robert Joseph Karp와 흑인 예술가 어머니 Leah Jaynes Karp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과학과 예술,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인 가정환경은 그에게 세상을 넓고 입체적으로 보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난독증은 그에게 시련이 아니라 선물이었습니다.
카프는 하버포드 대학 Haverford College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스탠포드 로스쿨 Stanford University
에 진학했습니다.
그곳에서 피터 틸 Peter Thiel, 리드 호프먼 Reid Hoffman 같은 실리콘밸리 Silicon Valley의 미래 창업자들과 교류했지만, 로스쿨 생활 자체는 성인시절 최악의 3년이라고 회고할 만큼 그와 맞지 않았습니다. 경쟁과 실용성만 강조하는 분위기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사유를 즐기는 그와 맞지 않았습니다.
로스쿨 졸업 후 그는 독일로 건너가 철학의 거장 위르겐 하버스 Jürgen Habermas 아래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민주주의와 사회적 책임을 깊이 파고 들었습니다. 그 후,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을 것 같던 그는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산으로 런던에서 소규모 투자사 캐드먼 그룹 The Cadman Group을 운영하며, 철학적 사유를 현실 사회 문제 해결에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2004년, 스탠포드 Stanford University 로스쿨 동기이자 팔란티어 Palantir의 창립자 피터 틸 Peter Thiel은 카프에게 팔란티어 CEO 직을 제안합니다.
9.11 테러 이후, 틸은 페이팔 Paypal의 사기 탐지 기술을 테러 예방 시스템으로 확장하려는 아이디어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틸은 카프가 가진 철학적 깊이와 윤리적 통찰, 그리고 자신과는 다른 이질적인 시각이 팔란티어의 비전과 경영 균형에 필수적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카프는 팔란티어의 CEO 자리를 받아들입니다.
철학자 출신이라 이상적일 것 같지만, 카프의 경영 신념은 모든 것은 결과로 판단해야 한다는 철저한 실용주의입니다. 그는 팔란티어를 처음부터 미국 정부를 돕는 B2G(Business to Government) 기업으로 정의했습니다. 또한, 서구 민주주의와 미국의 기술 역량을 타국이 따라올 수 없는 자원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정작 인재를 길러내야 할 오늘날의 대학 교육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데 몰두해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잃었다고 강력히 비판합니다.
그래서 팔란티어는 학벌 중심의 전통적 엘리트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
카프의 가치관은 어린 시절 입양한 문제견 로지타 Rosita와도 연결됩니다. 자신의 자물쇠뿐 아니라 다른 개들의 자물쇠까지 부수고 함께 탈출하던 로지타를 카프의 어머니는 "저 아이가 우리 개에요."라며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훗날 카프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집이 팔릴 때 로지타의 유해를 직접 찾아 이장할 만큼 이를 소중히 여겼습니다.
규칙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로지타 정신은 팔란티어의 도전적 문화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카프는 기술을 단순한 공학이 아닌, 창의성과 직관, 모호함을 포용하는 예술로 정의합니다. 진짜 예술은 2~30년 뒤에야 의미가 밝혀진다는 그의 믿음처럼, 팔란티어의 초기 제품(PG; Palantir Gotham, Gaia, Foundry 등)은 시장의 이해보다 훨씬 앞서 등장했습니다.
이런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카프는 직원들에게 즉흥 연극을 가르치며, 예측 불가능한 현실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예술적 감각을 훈련시킵니다.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CIA, FBI 등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삼는 군사 프로젝트를 꺼릴 때, 팔란티어는 강한 군사력과 기술만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정부와 손을 잡았습니다.
그는 AI를 세계 질서를 좌우하는 무기로 보며, 팔란티어는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구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보기관을 최전선에서 지원합니다.
정신적인 안정이 기술적 창조성과 윤리적 판단을 지탱한다고 믿는 카프는 매일 태극권과 명상을 실천하며 내면의 힘을 기릅니다. 그에게 기술은 단순한 비즈니스 도구가 아닌, 민주주의, 인권, 투명성을 지키기 위한 실천적 도구입니다. 카프 개인의 철학적 기반에서 나온 확고한 방향성 덕분에 논란과 비판 속에서도 팔란티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G9fdLzxTaw&t=2s
https://www.youtube.com/watch?v=l-NVtsOF6qU
https://www.youtube.com/watch?v=lvLxM6kQK7Y
https://www.youtube.com/watch?v=cQV12w2z7jQ
컴퓨터과학을 전공하며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는 동시에,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왔다. 재미와 가치를 함께 만드는 일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계속 성장하고 싶다.
공무원을 꿈꾸며 대학에 들어갔으나 동서양문화에 심취하여 수많은 사부님들을 찾아다녔고 기나긴 갈구 끝에 서울 인사동과 중국 하남성 황토벌판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스승을 만났다. 지금은 산에서 내려와 많은 친구들과 동서문명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도전의 여정에 있다.
現 위데이터랩 대표이사 www.wedatalab.com
現 세계진소왕태극권총회 서울분회장 www.chenxiaowang.kr
前 삼성SDS technical archit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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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과학과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금융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분석, 설계,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학 초년생 시절 마인드맵을 접한 이후 즐겁게 생각하는 방법을 깨달았고, 소프트웨어공학의 모델링 사상을 이해하고부터는 마인드맵과 모델링을 아우르는 마인드맵모델링을 연구 중이다. 세상에 대한 공학적인 접근 이외에도 마음공부와 서예, 태극권 등으로 자신과 세상의 경계를 넘어 진리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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