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인] 인공지능 발전의 뒷이야기
지난 20여 년간 인터넷을 지배해 온 검색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수백만 개의 링크를 나열해주던 구글의 방식은, 정보 과잉의 시대에 이르러 비효율적인 노동이 되었습니다.
사용자는 더 이상 정보를 찾기 원하지 않고, 즉각적인 답을 원합니다.
이 시장의 균열을 정확히 파고든 인물이 바로 퍼플렉시티 Perplexity AI 의 창업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Aravind Srinivas 입니다.
인도 첸나이 Chennai, India 에서 성장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인도공과대학교 마드라스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IIT), Madras 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버스를 타고 캠퍼스를 지날 때마다 그곳이 그가 공부할 곳임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켰습니다.
이러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학업에 매진한 그는 IIT 마드라스에 입학하여 2017년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때까지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전기공학으로 재학 중 코딩과 소프트웨어에 깊은 흥미를 느낀 그는 컴퓨터공학으로 전과를 지원했으나 0.1점 차이로 탈락했습니다.
학교 커리큘럼을 통한 학습이 불가능해지자, 그는 도서관에서 파이썬 Python 서적을 빌려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머신러닝 경진대회 플랫폼인 Kaggle에 참여하여 실제 데이터를 다루며 코딩 실력을 쌓았습니다.
그가 대학시절 인도의 실리콘 밸리 방갈로르 Bengaluru 에서 인턴을 할 때, 그는 출퇴근 시간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숙소 밖으로 나가지 않는 생활 방식을 택했습니다.
악명 높은 교통 체증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연구와 코딩에 집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그의 업무 스타일을 보여주는 초기 사례입니다.
스리니바스는 2017년 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UC 버클리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피터 아빌 Pieter Abbeel 교수의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피터 아빌은 로봇학습과 강화학습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오픈 AI의 초기 멤버로, 수많은 AI 스타트업 창업자를 배출한 학계의 거목입니다.
스리니바스는 아빌 교수의 지도 아래 강화학습 Reinforcement Learning (RL), 비지도 학습 Unsupervised Learning, 컴퓨터 비전 Computer Vision 등 AI의 핵심분야를 4년간 연구했습니다.
2021년 8월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AI 기술에 대한 학문적 깊이를 완성했습니다.
그는 박사과정 중 다양한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2018년 오픈 AI와 2019년 런던 딥마인드 DeepMind 인턴십을 거쳐, 2020년 5월부터는 구글 본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최첨단 AI 모델들을 직접 다루면서 그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검색 방식은 여전히 키워드 나열 식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구글에서 근무할 당시, 그는 구글이 뛰어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존 광고 수익 모델 때문에 AI 검색을 도입하지 못하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2021년 4월, 구글을 그만두고 그 해 9월 오픈 AI로 복귀해 연구과학자로 일했으나, 잃을 것이 없는 스타트업만이 새로운 검색 방식을 시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2022년 8월, 오픈 AI를 퇴사했습니다.
퇴사 직후인 2022년 8월, 데니스 야라츠 Denis Yarats 등과 함께 퍼플렉시티 Perplexity AI 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막대한 인프라가 요구되는 B2C 시장에서 구글같은 대중용 검색 시장과 정면승부하는 것은 스타트업에게 무모한 도전이었기에, 그들은 처음에 자연어를 SQL 코드로 변환하여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검색해주는 B2B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시장 수요가 제한적이었고, 그는 빠르게 실패를 인정한 뒤 2022년 12월, 일반 대중을 위한 대화형 검색 엔진으로 서비스를 전환하여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과감한 B2C 전환의 이면에는 스리니바스의 과감한 기술적 선택이 있었습니다.
그는 막대한 자본과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자체 거대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LLM) 개발을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대신, 오픈 AI의 GPT와 같은 외부의 뛰어난 인공지능 모델을 빌려와 이를 자사의 실시간 웹 검색과 결합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스리니바스는 퍼플렉시티를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닌, 질문에 대한 완결된 답을 주는 답변 엔진으로 정의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생성형 AI의 가장 큰 약점인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환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서비스 출시 시점부터 답변마다 각주를 달아 출처를 명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정보의 출처를 검증할 수 있게 하여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기능이 되었습니다.
회사가 급성장하던 2024년 6월, 퍼플렉시티는 콘텐츠 무단 사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곳은 미국의 IT 전문지 와이어드 Wired Corp. 와 세계적인 비즈니스 매체인 포브스 Forbes Media LLC. 였습니다.
와이어드는 퍼플렉시티가 웹사이트의 접근 제한을 기술적으로 우회했다고 폭로했고, 포브스는 자사의 독점 기사를 출처 없이 도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스리니바스는 이에 회피하지 않고, 즉시 출처 표기를 강화하고, 2024년 7월부터 기사가 검색 결과에 활용될 때마다 해당 언론사에 수익을 배분하는 퍼블리셔 프로그램 Perplexity Publisher Program 을 도입하였습니다.
그는 CEO로서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위터 X를 통해 고객의 불만을 직접 모니터링하며, 서비스 오류가 발견되면 담당 개발자를 공개적으로 태그해 즉시 수정하라고 지시합니다.
사용자의 시간을 1초라도 아껴주는 것이 회사의 사명이라고 믿는 그는, 조직 전체에 고객의 목소리에 즉각 반응하고 빠르게 실행하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2024년, 퍼플렉시티의 기술력은 글로벌 리더들의 선택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엔비디아 NVIDIA Corporation CEO 젠슨 황 Jensen Huang 이 인터뷰에서 구글 대신 퍼플렉시티를 사용한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일본 소프트뱅크 SoftBank 의 손정의 Masayoshi Son 회장은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SK 텔레콤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1,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아시아 시장 확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는 2024년 초 10억 달러 수준에서 2026년 현재 약 90억 달러 규모로 폭등했습니다.
현재 퍼플렉시티는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이했습니다.
2024년 말, 뉴욕타임즈 The New York Times 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해 법적 분쟁 중이며, 이는 서비스의 존폐가 걸린 중대한 사안입니다.
답변에 출처를 명시함에도 소송을 당한 이유는, 언론사들이 막아둔 데이터 수집 방지나 유료 장벽을 우회해 기사를 무단 수집했고, 원문을 너무 완벽하게 요약해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이 출처 링크를 누르지 않아 언론사의 트래픽과 수익을 빼앗았다는 데 있습니다.
스리니바스는 이에 맞서 언론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퍼플렉시티 쇼핑 기능을 출시하여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미션인 정보와 정리를 넘어 지식의 이해와 답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그는 지금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https://www.founderoo.co/playbooks/perplexity-aravin-srinivas
https://youtu.be/e-gwvmhyU7A?si=9WzlCH4wTt7vAaX_
https://youtu.be/78F2icRcNZw?si=B2-C-ZtQrA_uFsjP
https://www.axios.com/2024/05/14/perplexity-ceo-aravind-srinivas-ai-google
https://youtu.be/B0sNa1i_GWY?si=Y0-CFqfGk6VJQs_J
https://youtu.be/SY-MB0VWjJI?si=_H-NH-y-EivEkrWf
https://youtu.be/4LtbrTpaM8w?si=KkvwZzxNgVueZ4-s
https://www.youtube.com/watch?v=y5Ewu8wYgqM
컴퓨터과학을 전공하며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는 동시에,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왔다. 재미와 가치를 함께 만드는 일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계속 성장하고 싶다.
공무원을 꿈꾸며 대학에 들어갔으나 동서양문화에 심취하여 수많은 사부님들을 찾아다녔고 기나긴 갈구 끝에 서울 인사동과 중국 하남성 황토벌판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스승을 만났다. 지금은 산에서 내려와 많은 친구들과 동서문명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도전의 여정에 있다.
現 위데이터랩 대표이사 www.wedatalab.com
現 세계진소왕태극권총회 서울분회장 www.chenxiaowang.kr
前 삼성SDS technical archit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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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과학과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금융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분석, 설계,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학 초년생 시절 마인드맵을 접한 이후 즐겁게 생각하는 방법을 깨달았고, 소프트웨어공학의 모델링 사상을 이해하고부터는 마인드맵과 모델링을 아우르는 마인드맵모델링을 연구 중이다. 세상에 대한 공학적인 접근 이외에도 마음공부와 서예, 태극권 등으로 자신과 세상의 경계를 넘어 진리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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