賀儀屋
열쇠 집의 술
춘천 주류 마트의 냉장 진열대는 늘 과하게 밝다.
그 빛 아래서 나는 카기야(賀儀屋)라는 이름을 처음 봤다.
붓글씨로 쓰인 한자가 묵직했다.
경사스러운 날 예의를 갖추어 올리는 술, 이라고 누군가 설명해줬다.
그럴듯했다.
그래서 믿었다.
집에 와서 찾아봤다.
틀렸다.
카기야의 진짜 한자는 賀儀屋가 아니라 鍵屋다.
열쇠 집. 이 양조장의 선조는 마을 쌀 창고의 열쇠를 대대로 맡아온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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