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이 Dec 05. 2022

미국주식 2022년 11월 매매 정리 및 12월 준비

2022년 11월 시장 돌아보기 


11월엔 이슈가 유독 많았다.


미국 중간선거라는 큰 이벤트가 있었고, 암호화폐시장에선 FTX의 파산 소식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를 하회하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주식시장에 급작스러운 훈풍이 불었고, 1,400원대를 넘던 환율은 11월 말 1300원 이하로 내려와 1200원대까지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 완화 정책도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로 걱정하던 엔비디아는 중국용 저사양 칩을 공개하며 역시나 일 잘하는 기업들은 어떻게든 살길을 찾아낸다는 안도감을 줬다.


이어 11월 중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TSMC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희망을 줬다.


드디어 11월 30일 예정되어 있던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었고, "연준은 상당한 공격적 긴축을 실시했으나 경제를 붕괴시킨 후 회복시키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엄청난 평화의 비둘기 발언으로 11월 증시는 급등으로 마무리되었다. 


테슬라(TSLA), 애플(AAPL) 추가 매수


11월에 큰 매매는 없었고, 테슬라(TSLA)와 애플(AAPL) 주식을 소량 추가 매수했다.


11월 초 중국의 애플 납품업체 폭스콘 공장에 대한 봉쇄 이슈가 있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대규모 생산 차질 우려가 대두되면서 애플 주식이 130$ 대까지 하락하기에 추가 매수했다.


11월 중순이 넘어가자 테슬라 주가는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테슬라 생산 차질과 완성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후미등과 조수석 에어백 관련 리콜 문제도 대두되었다.


안 그래도 11월 들어 트위터 인수 관련 논란과 더불어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정치성 발언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살벌하게 빠졌는데 이내 160$ 대까지 하락했다. 


주식 분할 전 가격 기준 500$, 분할 후 기준 약 166$ 선은 깨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다행히 그 선을 지켜줬고, 170$ 대엔 너무 빠졌다는 생각에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현금 굴리기 : ELB, 외화 RP 


2010년 당시 목돈을 삼등분해 ELS에 넣고 6개월 간격으로 계속 돌렸었다. 


다행히도 당시 ELS가 6개월 간격, 길어도 1년이면 조기 상환이 되었기에 투자금을 회수하고 재매수하는 일을 반복하며 내 집 마련을 위한 귀중한 종잣돈으로 불릴 수 있었다.


이후 미국 주식을 시작한 뒤 다른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다.


우량주에 넣어두면 주식은 계속 상승했고, 배당까지 주니 다른 곳을 돌아볼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야 저금리 시대 유동성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책에서만 보던 원자재 강세와 유가 급등을 경험했고, 무겁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주식들의 비상을 멍하니 보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시간을 지나 시장은 다시 반복됐다. 


고금리 시대 제1금융권 정기예금 금리가 4~5%가량 되니 이제 주식이 아닌 안정적 현금 굴리기로 눈길을 돌려야 했다.


그래서 이번엔  연 6.7% 수준의 ELB 상품에 현금을 파킹해두었다. 


ELB는 증권사 신용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ELS와 달리 발행 증권사가 부도만 나지 않는다면 원금과 이자를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3개월이나 6개월 등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아 단기 자금을 굴리기 좋은데, 단점이라면 모집 금액이 정해져 있어 일정 금액 이상 모집 시 비율 배분이 된다. 


매수한 ELB 상품은 인기가 많았던 덕에 경쟁률 100%를 넘겨 비율 배분이 됐다. 


외화 RP는 어느새 이율이 3.3%씩이나 되었고, 일주일 단위 약정 시 이율이 3.6%까지 오른다.


외화 예수금은 당장 큰 매매가 없을듯하여 일주일 단위로 외화 RP로 매매해두었다. 


2022년 12월 주요 일정


12월 2일 실업률 발표가 있었다.


실업률은 예상보다 높아지지 않았고, 신규 고용지수는 예상보다 더 높게 나왔다.

아직까진 고용 시장이 좋은 상황으로 연준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시장에선 고용이 줄고, 실업률이 상승해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빨리 나와줘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도 늦추고,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을 텐데 하며 우려 섞인 시각으로 지표를 바라보고 있다. 


12월 1일엔 테슬라의 첫 전기트럭인 Semi(세미)가 출시되었다.


한번 충전에 800km 주행이 가능하며 펩시코 자회사 프리토레이 공장에 배치되었다. 상용 전기차의 출시로 160$ 대를 지지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가 더 이상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12월 13일에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12월 14일엔 FOMC가 진행된다.

기대치를 하회하는 물가지수가 유지되는지와 연준의 발언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12월 16일은 선물옵션 동시 마감일로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어느새 2022년도 한 달 남았다.


내년에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경기 침체에 따른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있은 후 회복기로 접어들게 될지, 아니면 이미 저점을 통과한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다만 내년엔 올해보단 조금 더 성장해 있길 바랄 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주식 2022년 10월 매매 정리 및 11월 준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