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많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그만 헤어지자."
"... 그 생각... 안변하는.. 건가?"
"그래. 안변할 것 같아."
"알았다"
이별을 말한건 나인데
내 마음에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허무하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건지.....
"날... 잡으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던 거구나....."
이별을 마음먹었던건 나인데
이별을 받아들이는 그가 미웠습니다
내가 그에게 '이정도'의 사람이었을까요..
바보같이 눈물이 참을 수 없이 흘렀습니다
"그게 아니..."
"그게 아니면 뭐? 알았다고 해놓고!! 알았다고 해놓고!!!"
"네가 쉽게 이별을 말할 애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고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말하는지
얼마나 힘들게 말하는지도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니가 마음 다시 변하지 않을꺼라고..그래서 그런거지"
"난... 난.... 난..... 마지막 믿음이 있었어.
간절하면... 날 붙잡아줄꺼라고...
왜그러냐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내가 더 잘한다고...
간절하게 날 불러줄꺼라 생각했어!!
날 잡고 싶다면.. 날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아... 미안하다... 미안해... 니 마음이 그런줄 몰랐어..
미안해.. 미.. 아....미안해.....미안하다....미안해......."
그는 나보다 더 찢어지는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을 보는 순간
그 마음을 느끼는 순간
나는 이상하게도 마음에 뭔가가 녹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눈물이 슬며시 그쳤다
이별 그 순간,
그 사람에 대한 내 마지막 믿음을 내던지는 것 같다
그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내가 정말 간절하다면
날 잡아줄꺼라고
이별,
그 마지막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