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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Dec 22. 2022

그리움이 삶에 녹아 익숙하다가도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난 싫었다

무단히도 이별에 취약했던 나였다


아빠는 준비 못한 이별이였기에

더욱 슬픔이 후회가 그리움이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들쑥날쑥 날 찾아왔다


글을  몇달만에 썼다는건

아빠의 부재의 삶에 익숙해져 간다는 것

불연듯 생각나고 추억하면도

그것이 나의 삶에 녹아내리는 것


그러다가도

와르르 찾아오는 눈물이

구슬픈 울음소리와 함께  쏟아져내려버린다


내 기억속 무엇과의 퍼즐과

내 의도와 상관없이 딱 맞아버리고 마는 그 순간

그렇게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신 볼 수 없구나...

다신 볼 수 없구나.....


그렇게 또 실감하고 실감하는 것이다



또 익숙한 듯 살아게겠지

그리움을 삶에 녹인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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