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by Heana

여자는 작은 표현에도 충분히 크게 감동한다.

#1.

"아픈거 보기 싫으니까 일찍 집에 들어가라."

당신은 그저 아픈 그녀의 모습을 보는게 마음이 아팠을지도 모릅니다

아파보이는 그녀가

빨리 집에 들어가서 쉬길 바라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말은 그녀의 지금 아픈 몸보다 마음을 아프게 했을겁니다

#2.

"또 우나? 휴~ 니가 울면 난 미칠것 같다. 나가있을께."

당신은 그저 우는 그녀를 보는

당신의 마음이 더 아파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그녀를 울린 당신 자신에게 화가나서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는 원래 흘릴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을껍니다.

#3.

"손 때라~ 때라~ 내가 하면된다!"

당신은 그저 힘들고 궂은 일을 당신이 하렬고 했을 뿐일껍니다

그녀가 궂이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겠지요

하지만 거칠게 내뱉은 당신의 말에

그녀는 고마운 마음에 앞서 왠지 마음이 주춤거렸을지도 모릅니다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아퍼?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 많이 아프면 집에 일찍 들어가 쉬어.

당신 아프니까 내 마음이 더 아프니까 빨리 낫고"

"또 눈물보이게 해서 미안하네.. 당신이 울면 내 자신한테 자꾸 화가나..

울리기 싫은데..미안해...(살짝 손을잡아주거나 등을 토닥여준다)."

"당신 그냥 있어 내가할께.(살짝미소)"

단어 하나

부드러운 말투

말 한마디

충분히 당신이 전하고 싶었던 마음

그녀에게 그대로 전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해주세요

당신의 진심과는 다른 당신의 표현에

그녀는 상처받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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