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때가 있다
그리움이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 끓어넘쳐
숨을 쉴 수조차 없는데
그 그리움을 달래줄 길이 없다
그때 당시 냉정해보이려
그때 당시 다 잊은듯 보이려
과감하게 지우버린 흔적들이
뼈져리게 후회되는
그럴때가 있다
가끔은 몰래 그리워해봐도 될 것을
오래된 서랍 낡은 상자속에
먼지 가득 쌓여있어도
혼자 몰래 꺼내어 보고
누가 볼까 금새 넣어버리는
설사 그렇게 되어버린다해도
한 가닥 추억의 흔적을
남겨둘껄 그랬나보다
그럴때가 있다
점점 더 멀어져
이제는 더 이상 멀어질 수도 없을 것 같은 추억이
가슴시리게 파뭍혀와
무엇으로도 위로되지 않는다
이럴때면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정말 오랜 오랜 오랜 시간이 흘러
서로가 인생을 더 많이 겪었을때쯤
그땐 참 어렸었다고
그땐 참 어리석었다고
서로 얘기나눌 수 있는 그런 제도가 있으면 어떨까
그럴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