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24는 새벽부터 눈이 펑펑 왔던 날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 눈 오는날 만낮
첫 눈 오는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눈 내리는 거리를 걷는 것과 눈 내렸던 거리를 걷는 것이
축복일까? 새하얀 눈이 매연에, 먼지에 까매지고, 질척거리는...
첫 눈 오는날 만나기로 했던 사람은 아니였지만
첫 눈 왔던날 만났고
술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눈내렸던 지하철역 부근을 서성거리며 설빙을 먹었지..
그 사람들을 이날 만나서 행복했다.
11월 24일은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렸던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