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장 32절~51절
역사의 끝이 있습니다.
시작도 하나님이셨고 끝도 그렇습니다.
끝이 가까우면 나타나는 양상이 있어요.
첫 번 째는 처처에 어려움(기근,전쟁,자연재해)있어 이 틈에 스스로 구원자라 하는 이들이 일어나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두 번째 째는 이런 와중에도 평범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시집가고 장가가고 먹고 마시는 어제와 같은 오늘이 계속 이어져요.
예수님이 오시면 이 모든 게 끝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어느 날 주가 올지 몰라요. 생각하지 않을 때 오신다고 했습니다.
확실한 건 어제보다 오늘이 가까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깨어 있다는 건 뭘까요?
먼저는 역사의식을 말합니다. 시작이 있고 끝이 있고 그 계획 안에 내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주일 예배에서 하나님을 배우고 경배합니다.
정갈한 그릇 안에 우리의 마음을 담아야 해요.
그리고 깨어 있다는 건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의존적 존재죠. '나 혼자 다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없겠죠?
각자 맡은 역할이 있습니다. 자기 일을 하고 서로 나누며 사는 거죠.
기억하며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으로 살길.
하나님.
괴로운 건 역사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는 하나님을 믿어도 나라는 인간은 너무 별로라는 겁니다.
인격의 초라함.
자꾸 딴 곳을 보게 하는 게 사탄의 계략일까요?
지난주는 열심히 놀았습니다. 사람이 참 많은 일을 할 수 있더라고요.
일도 하고 놀고 책도 읽고 글도 썼습니다.
하는 일은 생각보다 적성에 맞고
노는 게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고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너무 재밌습니다.
그런데 허탈하고 허무해요. 안에 있는 걸 많이 빼 써야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무엇으로 안을 채울까요?
세상 그 어떤 것에도 완전한 만족이 없는 게 좀 서글픈 한 주였습니다. 이렇게들 열심히 사는데.
역사의 주인이 내 아버지인 것이 놀랍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당신의 계획이라는 게 감격이면서 온전히 믿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님, 제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은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