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아빠는 훌륭한 대표의 표본이 아닐까?
실험적인 업무는 대표가
요리 유튜버
구독하고 좋아하는 유튜버 중에 승우아빠가 있다. 지금의 승우아빠를 만들어 준 영상은 스팸 아니면 황금계란볶음밥 영상일 것 같고, 나 역시 그 영상을 계기로 구독을 하게 된 케이스다.
마트 뉴스 코너에서 놀라운 통찰들을 보여줘서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 코너가 없어져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다.
잘 모르겠지만
뭐 어쨌든, 키친 마이야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 콘텐츠도 계속해서 올리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승우아빠는 매우 훌륭한 대표가 아닐까?
물론 나는 요리는 잘 모른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고충도 전혀 모른다.
실패하는 요리를 보는 재미가 있지만..
승우아빠 채널을 요리 실패하는 거 보는 재미로 보는 사람이 아마 많을 테다. 그런데 나는 이런저런 요리를 활용한 실험(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연구)하는 것이 사실 참 재미가 있다.
매번 같은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실험하고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또 잘 되면 키친 마이야르 메뉴에 반영이 되는 듯하다.
요리는 화학적인 베이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맛과 레시피를 개발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요리사의 책무일 것이다.
그런데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는 직원이 새로운 실험과 메뉴 개발을 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직급이 올라가면 모르겠지만.. 승우아빠가 종종 강조하는 것이 코스트 관리인데 재료비와 인건비를 제외하고 나면 별로 많이 안 남는 것이 바로 레스토랑이라는 것.
그러한 레스토랑에서 일반 직원이 과연 실험적인 요리를 할 수 있을까? 본인의 요리를 할 수 없을 것이고 정해진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드는 일만 하지 싶다. 창의적인 요리를 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당연할 것 같다.
그걸 대표가 하네?
물론 소위 유튜브 ‘각’ 때문이겠지만 키친 마이야르에서는 대표가 그 일을 하네? 그리고 직원들에게 시식을 꼭 시켜 준다.
대표니까 망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 없다. 즉, 망하면 망하는 거고 잘 되면 레스토랑 레시피 하나 더 생기는 거고..
직원들 입장에서 보면 요리사로서 새로운 지식이 쌓인다. 그리고 승우아빠가 맛 표현을 잘 못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피드백도 받는다.
이 얼마나 훌륭한 가게인가? 직원들은 키친 마이야르에서 일 함으로 인해서 요리사로서 매우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론적으로, 화학적으로도 훌륭한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 서울에 가게 되면 꼭 가 보리라 키친 마이야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