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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청 Jan 14. 2024

이직? 존버?

전혀 다른 길을 걸을 준비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아는 행님(법인 대표)이 사람을 구한다는데 니 일 할래?


현재 하는 업무가 목 끝까지 차 오르고, 업무를 수행하며 이런저런 일로 인하여 나의 감정이 많이 오염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는 일 없이 놀지언정 그만두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그런 감정들을 친한 친구들에게 토로한 적이 있었고,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내가 받고 있는 급여 수준보다 실 수령으로 보면 100만 원 정도가 적다는 것. 그리고 현재 다니는 기업은 그래도 법인 만들고 10년이 지난 기업이지만 이직 요청이 온 것은 스타트업 수준의 경력이라는 것.


장점은 섬에서 탈출할 수 있고, 급여 수준은 조정요청을 해 놓았고, 향후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때 지금까지의 내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스타트업 수준이기 때문에 이직을 하게 된다면 개인적인 운신의 폭이 매우 넓을 것이라는 것.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까? 지금 이직을 하겠다는 것이 단지 지금 나의 처지가 싫어서 도망치고 싶은 것인가? 현재 직장에서 나에게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가? 옮겨가면 과연 5~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늦은 나이는 없다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남을 것 같다. 이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명한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복잡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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