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중심부이자,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서,
‘로마의 배꼽’ 이라 일컫어지는-
베네치아 광장 (Piazza Venezia) 은..
1871년에,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이 되었기에..
광장의 중앙에는,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마상이 우뚝!
늠름한 모습으로 서 있었고..
기마상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으로, 일명-
‘빗토리아노’ 라고 불리우는 “조국의 제단” 에는..
역사적이고 신화적인 소재에 바탕을 둔,
다양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도, 그 이름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이었는데..
(Monumento di Vittorio Emmanuele)
1911년에 완공된 이 기념관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백색 대리석으로 세워진,
이 기념관은..
그 생김새가 마치 ‘타자기’ 같이 생겼다고 해서,
“타이프라이터” 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고..
건설 당시에는, 로마의 다른 역사적 유물들과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맹비난을 받으며,
“가장 추악한 궁전” 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는데..
현재는, 통일기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광장의 한 쪽에는, 2세기 초의 유적인-
트라야누스 원주 (Colonna Traiana) 가 있었는데..
원기둥의 하단에는,
화장한 황제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었고..
정상에는 베드로의 상이 서 있었으며,
표면에는 다키아 원정의 전투 장면을
사실적으로 새겨놓은 나선형의 부조가 있었다.
‘베네치아 광장’ 의 이름을 유래하게 했던,
베네치아 궁전 (Palazzo di Venezia) 은..
차분한 분위기의 중세 건물로, 원래는-
산마르코 교회에 봉직하던 추기경들의 자택이어서,
‘산마르코 궁전’ 이었는데..
1469년에 ‘교황의 궁전’ 이 되면서,
콜로세움에서 석재를 가져와,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했으며..
1564년, 교황 비오 4세가
베네치아 공화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의 사저로 제공!
그후로, ‘베네치아 궁전’ 이 되었다고 한다.
베네치아 궁전은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재자 ‘무솔리니’ 가 집무실로 사용하면서..
바로 이곳에 서서,
군중들에게 연설을 한 곳으로도 유명했는데..
현재는, 르네상스 예술품 박물관인..
국립 베네치아 궁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Museo Nazionale del Palazzo di Venez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