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마담” 이라는 애칭의 유래!

by 황마담

영화 프로듀서의 역할 상-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와

좋은 분위기 형성이 가장 핵심인 만큼..


예나 지금이나, 촬영장에서

내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건..


전체 스탭 및 연기자, 매니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식주 (衣食住) 문제이다!!



<넘버 3> 촬영 당시의 사진이다.


어떻게든, 스탭 단체 복 (衣)을 협찬 받아주고..


(특히, 겨울에 촬영을 하게 될 경우-
두꺼운 외투 및 방한용품은 효과 짱! 이다^^)


조금이라도 좋은 숙소 (住)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주고..


하루 3끼 식사와 야식과 간식과 부식까지..

조금이라도 양질의 먹거리 (食)를 제공하는 것!


이렇게 기본적인 것들이,

촬영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있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온몸으로 느껴왔기 때문이라 하겠는데..





1997년 봄.

<넘버 3> 촬영을 할 때의 일이다.


당시에 나는 제작부 역할을 하며,

기획실 업무까지 같이 감당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는, 전체 현장 스탭이라고 해봤자-

겨우 30여명 남짓.


정말 소수의 인원이 거의 일당 백.

역할을 하며, 많은 일들을 감당해야 했고..


순 제작비가 5억도 안 되는, 적은 예산에-

전체 28회 차 촬영의, 짧은 일정이었기에..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ㅋ)


한번 촬영을 나가면,

최소 24시간 연속 촬영은 “기본” 이었고..


며칠을 내리 밤샘 촬영까지,

밥 먹듯이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식사 시간에..


따뜻한 국 한 그릇이나,

계란 후라이에 소세지 하나 더 얹어주는 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던지... ^^





게다가, 촬영장 한 귀퉁이에는 늘-

컵라면, 쵸코파이를 비롯한 부식들과 커피나 차

종류들이 놓여져 있는, 부식 테이블이 있었는데..


(현재까지도,
촬영장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부식 테이블을 설치 & 관리하는 것도,

프로듀서 및 제작팀의 업무였고..





그날 그날의, 촬영장 분위기를 세심하게 살펴서..


때로, 내가 기분을 내며 돌린 박카스 한 병이..

뜨겁게 탄 믹스 커피 한 잔이, 요플레 하나가..


각자의 취향을 기억해 뒀다가,

구입해서 돌린 담배 한 갑이..


진정 얼마나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던지!! ㅎㅎ


(이 모든 것들은, 절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배려의 마음과 정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진심은.. 언제나 전해지기 마련이니까^^)





그 때부터,

원로였던 촬영 & 조명 감독님을 시작으로..


스탭들에게 불리워지기 시작했던,

나의 애칭이 “황마담” 이었던 거다! ㅎㅎㅎ


황마담, 오늘 간식의 히든은 뭐야?
황마담, 오늘 커피는 진짜 달고 맛있네!
황마담, 내일은 비타민도 좀 부탁해요!!





그리하여, 무려 27년 전부터-

영화 현장에서 불리워지기 시작했던!!

“황마담” 이라는 애칭이..


나는 무척이나 정겹고 좋거니와-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렇게 불리우고 싶다!! ^^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짜짜짜짜 짜짠가~♪ 나타난다! 황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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