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처음 영화 일을 시작했을 때.
촬영장에서 사람들이 마구 사용했던 일본식의-
영화 용어들을 당췌 알아들을 수 없었거니와..
누구 하나,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아서..
엄청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ㅋ
이제는 나도,
이런 용어들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 뜻을 설명하는 것조차,
어색하고 낯선 일이 되어버렸는데..
(많이 사라졌음에도)
아직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너무나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일본식 현장 용어들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사람들과 후배들을 위해-
여기에, 간단하게 해설을 해두고자 한다.
* 가게 : 조명으로 주는 그림자 효과
* 가께모찌 :
동시에 두 영화에 겹치기 출연하는 것
* 가에다마 : 대역
* 간지 : 느낌, 감(感)
* 구다리 : 씬, 시퀀스, 장면, 흐름
* 끼라끼라 : 물에 비추는 빛 반사
* 누끼 : 한 씬에 있는,
같은 앵글의 커트들을 모아 찍는 것
* 니쥬 : 세트를 지을 때 바닥에 한단 마루를
깔고 그 위에 세트를 짓는데, 그 마루
* 다찌마리 : 액션 장면, 액션 씬
* 데꼬보꼬 : 일반적으로 울퉁불퉁,
매끄럽지 못하다, 들쭉날쭉하다 등등...
* 데마이 : 앵글에서,
앞쪽에 걸리는 모든 걸 일컫는 말
* 데모찌 : 들고 찍기, 핸드 핼드
* 덴깡 : 세트에서 촬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한쪽 벽을 떼어 낸다든가 할 때
* 돕뿌 :
영화의 시작 부분 혹은 장면의 시작 부분
* 두레나시 : 가 편집 이후의 재촬영
* 바라시 : 정리, 철수
촬영이 끝난 후 짐 챙기고 장비 챙길 때
* 바래 : 뭔가 가짜인 티가 난다는 뜻
* 시바이 : 영어로 '블라킹'
인물들의 움직임과 동선, 액션 등
* 시보리 : 카메라 조리개
* 마꾸라끼 : 쇠로 만든 둥근 이동차의
레일을 받쳐주는 나무로 된 물건
* 쐐기 : 마꾸라끼가 바닥사정에 의해
수평을 유지하지 못할 때 높이를 맞춰주는
삼각형 모형의 나무로 된 물건
* 아사모사 : 긴가 민가, 대충 그럴 듯하게...
* 아시바 :
조명을 세팅할 수 있는 철골 구조물
* 오모리 : 세트의 누름장치
* 오사마리 : 마무리 컷트
* 왈라 : 후시녹음 할 때.. 잡음을 따거나,
왁자지껄한 사람들 분위기 만들 때
* 우께 : 리액션,
상대방이 연기하는데 대한 반응
* 커트바리 : 커트 분할
* 포카시 : 아웃 포커스
화면을 뿌옇게 초점을 흐리는 것
* 혼방 : OK, 진짜, 좋은 것
* 히로시 : 위치 표시, 자리 표시
앵글을 잡을 때 바닥에 청테잎으로
배우 위치를 표시함을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