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초롱꽃 전설...
여행은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6.22.수. 초롱꽃 이야기 / 전원일기)...
현실은...
늘 넉넉하지도...
여유롭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만족하기 쉽지 않고...
상처도 받지요...
그럴수록..
현실에 더 집착하여...
문제해결을 하려...
노력합니다...
노력의 결과...
성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지요...
결국...
현실 집착이...
아집으로 이어지고...
그 아집은...
고통이 되며...
고통은 불행이 됩니다...
가끔은...
더러는...
현실과 실상을 벗어나...
거리를 두고...
멀찌감치에서...
나를 돌아보고...
나의 일을 되돌아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싶지요...
이럴 때...
여행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도보여행도 좋고...
자전거 하이킹도 좋고...
카누로 물길 탐사도 좋고...
버스여행도 좋지요...
조금 불편을 감수하며...
디지털을 벗어나...
아날로그식 여행말입니다...
먼 산...
넓은 들녁...
높은 하늘...
바라다 보고...
올려다 보며...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로 살고 있는지...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살고 있는지...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는...
또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되지요...
깊은 심호흡하며...
눈을 감으면...
눈물이 솟구칩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
입가에 웃음이 배이지요...
'진솔되고 담백하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용기내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부귀영화 내려 놓고...
'남 의식하며 살기에는...
우리 삶이 너무 짧기에'...
고향인근...
안성에 인접한...
용인시 처인구 남쪽...
한택식물원...
여름꽃...
산수국이 한창입니다...
햇살에 은빛깔을 자랑하는데...
몇발자국 떨어져 보니...
꽃 주위에서 광채가 나는군요...
진정 꽃은 꽃인가 봅니다...
작은 꽃송이들 주위에
나비처럼 생긴...
꽃잎은...
진짜 꽃이 아니고...
곤충에게 여기 꽃이 있다고 알려주려는...
홍보용 '헛꽃'...
꽃대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 것은...
찾아오는 곤충 손님으로...
동시에 수정수분하려는...
곤충의 전략이랍니다...
요즈음...
도로변...
또는 절개지에...
노랗게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이...
'금계국'이지요...
그런데...
이녀석은 잎사귀가 솔잎처럼 생겨서...
'솔잎금계국'...
초록 융단에 금색 자수를 놓은 듯...
꽃잎은 코스모스 모양...
노란색이 의지력있어 보입니다...
꽃색이 화려할수록...
식물이 투자하는 에너지는 많이 들어간다지요...
커다란 '천남성'...
잎사귀가 좌우 날개를 펼친 것같고...
꽃모양은...
학이나 두루미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듯...
고개숙인 꽃아래...
포에 감싸여 있는 옥수수 모양의 열매...
가을이 되면 진홍색으로 익어갑니다...
치명적인 독성분으로 인해...
옛날에 사약재료로 사용했다지요...
장마전 많이 가물어...
분수 물줄기도...
힘차지 못하고...
더위먹은 듯하군요...
충북 음성군 생극면...
생극 간이 터미널...
버스가 잠깐 정차하는 곳입니다...
경기도...
충청도권 차량운행표...
고향집에서...
자전거로 1시간여...
옛 조상님들은...
장이 서는 날이면...
우마차 타고...
또는 걸어서 장보러 다니시던 곳이지요...
제 뒷쪽으로...
모자쓰신 할머니...
서 있는 손녀딸...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는지...
땀을 뻘뻘 흘리며...
할머니를 찾아다니던 모습이...
저의 옛 기억을 회상시켜주더군요...
더위에 얼굴이 상기되어...
할머니와 길이 어긋날까봐...
애쓰던 모습이 애뜻해 보였습니다...
깊은 인상을 받아서...
직접 사진촬영은 못하고...
셀프로 찍어봤지요...
할머니와 착한 손녀가 많이 닮았더이다...
개울가에...
멋스런 미류나무들...
잎자루가 길어서....
'파르르~ 파르르~'...
바람에 잎을 떠는데...
그 사이에서...
매미가 첫울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미류나무가 '파르르~ 파르르~' 하면...
매미는 '매앰~ 매앰~'...
'자~ 이제 부터 본격적인 여름입니다'하고...
여름꽃...
'초롱꽃'...
고개숙여 피는...
겸손한 꽃...
옛날 밤길에 불밝히던 초롱모양이라고...
누구를 위하여 저렇게 꽃불을 밝히는 것일까요?...
꽃말은 충실과 정의...
2013. 6. 17.
어렵게 초롱꽃 속을 사진촬영한다고...
애쓰던 기억...
하늘위로 솟은 우리 소나무와 어울려...
멋스런 풍광입니다...
하늘로 두둥실 떠 올라가는 풍등같군요...
'너의 속을 드려다 보아 미안하구나!'...
초롱꽃 전설...
종지기 노인이 있었지요...
젊어서 전쟁터에서 다리를 크게 다친 종지기...
그의 남은 삶에서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번 치는 종이...
유일한 위로이자 희망이어서...
그가 치는 종소리는 시계와 같이 정확하여...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 종소리를 듣고...
하루를 시작하여 일과를 마치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이든...
추운 겨울이든...
다리를 절면서도...
더욱 정성을 다하여...
종을 관리하고 누각을 정비하며 종을 쳤고...
그 은은한 종소리는...
사람들에게 늘 편안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종지기의 반듯함이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그 종지기처럼 자기 일에 정성을 다하고 섬기어...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으로 이어졌지요...
그렇게 긴 세월이 지나고...
성주가 바뀌게 되었는데...
바뀐 성주는 고리따분한 종소리를 싫어하여...
종치는 것을 금하였던 것입니다...
반평생 종치는 것이...
유일한 삶의 낙이었던 종지기는...
삶의 의욕을 잃고...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는데...
몇해가 지나고...
그 무너진 종루 옆에서...
꽃이 피어났고...
그 꽃이 초롱꽃이랍니다...
전설은 항상 애뜻하지요...
자세를 낮추고...
귀를 초롱꽃에 가까이 대어...
귀 기울이면...
그 종소리 들을 수 있을까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