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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ㄱ 숲해설가 황승현 Oct 25. 2015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10.25.일. 가을 노래)

마지막 가을의 노래(When October Goes)

종달새 홈페이지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Main.do?blogid=0Uj04

경기도 이천시 율면 고당리...

10여년전 50여년여 서울생활 정리하시고...

고향인근 전원주택으로 낙향하신 부모님...

그 두분이 호젓하게 살고 계신 곳입니다...  


 

충북 음성군 봉학골 산림욕장...

이곳에서 3년여 숲해설가로 근무하고 있지요...  


 





어느 봄날...

떨어지는 영산홍으로...

유치원 수업에...

'하트'만들기를 했습니다...

너무들 좋아하더군요...   



여기를 클릭하시면...
마지막 가을로 들어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Reiqwbo4b7Q&feature=watch_response_rev


When October Goes(노래 : Barry Manilow)

And when October goes
The snow begins to fly
Above the smokey roofs
I watch the planes go by

10월이 지날 무렵이면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죠.
난 연기 자욱한 지붕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바라봅니다.

The children running home
Beneath a twilight sky
Oh, for the fun of them
When I was one of them

땅거미 지는 하늘 아래
아이들이 뛰어서 집으로 돌아가네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네요.
내가 그들 중 한명이었던 때가 있었죠.

And when October goes
The same old dream appears
And you are in my arms
To share the happy years

10월이 지날 무렵이면
똑같은 예전 꿈이 다시 보여요.
당신은 행복한 시절을 함께 나누고자
내 품에 안겨 있네요.

I turn my head away
To hide the helpless tears
Oh how I hate to see October go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
난 고개를 돌리고 말아요.
오, 10월이 끝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And when October goes
The same old dream appears
And you are in my arms
To share the happy years

10월이 지날 무렵이면
똑같은 예전 꿈이 다시 보여요.
당신은 행복한 시절을 함께 나누고자
내 품에 안겨 있네요.

I turn my head away
To hide the helpless tears
Oh how I hate to see October go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
난 고개를 돌리고 말아요.
오, 10월이 끝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I should be over it now I know
It doesn't matter much
How old I grow
I hate to see October go

이제 마무리 해야 한단걸 알고 있어요.
내가 몇살인지 나이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죠.
난 10월이 끝나는게 싫어요..


10월의 마지막 날...
외국 노래로는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 1943~)가 1984년에 발표했던 
'When October Goes'를 많이 듣는다. 
배리 매닐로우는 미남형에 맑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가수이다.

'When October Goes'의 가사는 바로 조니 머서(Johnny Mercer, 1908~ 1976)가 적었다. 
'Autumn Leaves'의 영문가사를 썼으며,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1961)의 주제곡 'Moon River'의 가사를 만들었던 그 명작사가... 

이 노래에는 약간의 사연이 있단다. 
조니 머서는 1976년 사망하기 전 한두 해 동안 암투병 중이었는데, 
당시 떠오르는 스타였던 매닐로우에 크게 호감을 가졌다. 
1974년 매닐로우의 첫 히트곡이었던 'Mandy'라는 노래의 제목이 우연히도 머서의 딸 이름과 같았기 때문이다. 

머서는 여러 곡의 가사를 매닐로우를 위해 썼으나, 그만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사후, 유고를 정리하던 부인은 그런 가사들을 추려 완성작이 되도록 손을 본 뒤, 
매닐로우에게 전하며 앨범을 만들기를 권유한다. 
'When October Goes'가 그렇게 전해진 가사 중 하나로, 매닐로우 자신이 직접 곡을 붙여 
1984년 발표한 '2:00 AM Paradise Café'라는 앨범에 실었다.

이 앨범이 머서 부인의 권유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머서의 여러 가사 중 한 곡만 선택한 것이나 위 앨범 표지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은 나름의 음악을 생각하던 매닐로우가 기획 의도상 공을 들였던 것은 다른 노래들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앨범에서 이 노래 만이 그 해의 히트곡이 되었고, 
후에도 매닐로우는 물론 여러 가수들이 다시 부르는 가을의 애창곡으로 남았다. 
머서가 큰 선물을 주고 갔던 것이다.

노래의 가사가...

말년에 투병 중인 침상의 창가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던 머서의 심정이 전해져 오는 듯 하다... 
꼭 말년, 투병 같은 때가 아니라도  누구나 지금 계절의 창 밖 풍경을 이런 기분에서 바라본 적이 있지 않을까...
머서의 선물이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남는 이유일 거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에서... 발췌정리...
http://cafe.daum.net/7116/570/49074?docid=8eW|570|49074|20101030213608&q=When%20October%20Goes%20%B0%A1%BB%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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