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ㄱ 숲해설가 황승현 Oct 28. 2015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10.28.수. 인재개발원)

삶에서 지치신 참 좋으신 분들과 숲 체험...

새벽 5시에 출근하는 둘째 딸에 이어...

수업시간에 늦지않게 6시경 아산 인재개발원을 향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용인 수지에서 1시간 30여분...

집사람과 함께 부시시한 모습으로 이른 아침길을 달려 도착...

식사를 인재개발원 식당에서 하였지요...


지난주 사전답사차 다녀갔던 곳...

멋스런 건물에...

잘 관리되고 있는 숲속같은 정원...

커다란 각종 나무들...

좋은 인상을 받아던 곳입니다...


천장이 높은 웅장한 식당에서...

한식과 함께 간단한 토스트와 커피/우유로 아침식사를 하였지요...


행사를 주관하시는 스탭분들과 인사하고...

수업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숲 체험이 0830시 부터 0930시 까지로 변경됐다고...

바쁜 일정때문에...


준비해간...

노란 은행잎 다발, 일본목련 잎사귀, 부들, 단풍잎 들인 손수건, 솔방울 등을...

수업장소로 이동시키고...

수업진행 순서를 구상...


전전날 비가 내려서...

많이 쌀쌀해진 날씨...

더더욱 이른 아침의 숲 체험이란 저도 흔치않은 일이라...

걱정이 되었습니다...


삶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신 분들의...

힐링 프로그램의 일환...

따사한 햇살이 좋은 분수대 앞에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을 맞이 하였지요...


처음에는 많이 서먹서먹해 하셨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많이 웃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저도 감사했습니다...


솔방울 이야기...

일본목련 잎사귀 물방울 놀이...

잎사귀에 문양넣기...

보자기로 종이물컵 들어올리기...

텔레파시를 통해요 놀이...

정원을 돌면서 나무이야기...

은행잎으로 커다란 하트 만들기...

그리고...

즐거운 율동...


삶에서 많이 상처받으신 분들...

그 분들을 상담하시고 선도하신다고...

알게 모르게  많이 지치신 스탭분들...

전날에 이어 모처럼의 힐링하시는 프로그램...


귀를 쫑긋하시고 경청하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시면서는...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인재개발원 식당입구에...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림이 있어서...


잘 관리되고 있는 숲속같은 정원과...

대운동장...

저 앞의 커다란 나무들은 튤립나무...

노랗게 물들고...


본관 건물앞...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하며...


천장이 높고...

특이하게 설계되어 더 멋스럽던 식당...

한식과 함께 토스트와 커피/우유를 모처럼 맛나게 먹었습니다...


전전날 비가 내려...

쌀쌀해진 날씨...

따사한 양지 분수대 앞에서...

일본목련 잎사귀로 물방울 놀이...


그리고...

잘 접어서 이빨로 문양넣기...

각자의 개성만큼 다양한 무늬...


생태계 생명들의 소중함을 설명하기 위한...

보자기로 종이물컵 들어올리기...


생명체가 하나하나 살아질수록... 

초록별 지구는 점점 살기 힘들어진다고...

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주머니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씨앗중...

상대방이 좋아할 것을 집어내는...

텔레파시를 통해요 놀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기가 싶지 않아...

왼쪽분은 박주가리 열매꼬투리를...

오른쪽분은 도토리깍정이를 집었네요...


나무줄기에...

눈동자를 붙여 생명력을 더해 보고...


나뭇가지가 떨어져 나간 옹이...

커다란 입이라 생각하고 그 위에 눈동자를...


비닐봉지에 낙엽을 넣어 묶어...

보자기로 튕겨올리기...

참 재미있어 하십니다...


낙엽을 붙여 그림도 그려보고...


은행잎으로 커다란 하트도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선물로 드린...

단풍으로 물드린 흰손수건...


단풍의 백미...

복자기 나무 단풍의 붉은색이...

참 곱지요...


그리고...

부들을 나눠드리며...

열흘후에 집 거실에서...

꽃구름 피어나는 모습을 보시라 했습니다...


"내 주변에 상처받고...

삶에 지친 이웃이 있는 것을 모르고 지낸다면...

신께 용서받지 못하리..."...



종달새 홈페이지  http://blog.daum.net/hwangsh61/137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