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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Jul 01. 2021

틀린 삶이 어딨어

Feat. 틀린 삶이 어딨어

<틀린 삶이 어딨어>는 청년문화기획단체 <꿈톡>의 수장인 강주원의 이야기다. 그는 물물교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꿈톡>을 설립하여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꿈톡>의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꿈톡 액션 지원단> 활동이었다.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지원금 40만 원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주고 있으며, <꿈톡>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행동가들을 <액셔너>라고 칭한다. 나는 <액셔너>라는 타이틀 역시 너무 인상 깊게 봤고, 이런 멋진 프로젝트를 시작한 강주원도, 이 프로젝트에 멋지게 참여하고 있는 <액셔너>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꿈을 꿀 때마다 <너는 틀렸다>며 손가락질받았다는 저자가 청년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유난히 따스하다. 세상이 아무리 그들에게 손가락질하고 비웃고 틀렸다며 비난해도 그 모든 것을 겪어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불가능을 가능케 한 그의 배포에, 틀렸다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이 <틀렸음을> 자신의 삶을 통해서 당당하게 보여준 그의 용기에 감동했다. 



책은 총 네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Chapter 1. 틀렸던 삶

Chapter 2. 책 한 권으로 공간을 꿈꾸다

Chapter 3. 돈보다 큰 힘, 사람 

Chapter 4. 그 후 꿈톡 이야기 


"자유롭게 선택하는 삶을 살자. 그리고 온전히 책임지며 살자." P.214

- 저자는 책의 끄트머리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아롱>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모토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며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처럼 숭고한 책임감이 세상에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16년을 함께하다 몇 년 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나의 반려견 <구름>이 생각나기도 했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삶. 더 나아가 내가 선택한 것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삶. 

말로만 들어도 벌써 겁부터 나지만, 이 말이 옳은 말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 마음속에도 깊이 새겨본다.


-

이 책은 한 개인의 삶을 엮은 책이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다. 살면서 마주했을 법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독자들이 얻어 갈 수 있는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따라서, 현재의 삶에 여러 가지 물음표가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청년 강주원의 삶을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나의 삶이 투영되어 나의 삶까지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절로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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