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 Interesting
안녕하세요, 예슬쌤입니다.
오늘은 <영어공부 A to Z>의 9번째 시간인데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보겠습니다.
I is for Interesting!
저번시간에 제가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여러분들이 왜 영어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게 왜 중요한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https://brunch.co.kr/@hwangyeiseul/621
이 목표는 정확하면 정확할수록 더 좋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확실한 청사진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맨 도화지로부터 시작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듯이요. 그래서 영어 공부 하실 때 작은 목표일지언정 꼭 여러분들이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해서 가는 게 중요한데요.
목표를 세우셨으면 이제 걸어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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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들이 <영어의 길>을 고난의 길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재밌고 즐거운 여정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늘 학생들에게 반복해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기왕에 공부를 해야 한다면 -- 공부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다면 -- 즐기라고 이야기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요. 즐길 수 없다면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저는 수업 첫 시간에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The door's open.
무슨 말이냐 하면, 제 교실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고, 학생들이 만약 수업이 하기 싫거나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문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는 뜻입니다.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되는 행동 --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거나, 시끄럽게 떠든다거나 -- 을 하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나으니까요.
만약 학생이 수업시간에 잠이 온다면, 제가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을 때 앞에서 대놓고 조는 것보다, 집에 가서 발 닦고 편안한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게 맞습니다. 이건 비꼬는 게 절대 아니고, 오히려 집에 가서 편히 잠을 자주는 것이 잠이 부족한 학생을 위해서도,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을 위해서도, 또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여 강단에 서있는 저를 위해서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학생들을 13년 동안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여태까지 제 발로 걸어 나갔던 학생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왜일까요?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공부의 길이 힘든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길을 본인들이 선택했다는 것과, 어디로 가야 할지 정확한 목표를 알고 가는 학생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왕에 걸어야 하는 길이라면, 기꺼이 즐겁게 가보겠다고 마음먹은 학생들이기에, 중도포기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가르쳤던 모든 제자들이 끝까지, 즐거이 공부를 했단 말은 절대 아닙니다.
포기 직전까지 가는 학생들도 있고, 울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들 같은 경우 운동과 미술 등을 병행하며 공부해야 했던 학생들이기에 심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의 어려운 상황이 저 역시 이해가 가지만, 어쩌겠습니까, 해야 하는 거면 해야죠. 그렇다면, 기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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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영어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은 <니즈>는 정확히 알고 시작하셨을 거예요. 물론 <그냥> 영어 공부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입시, 취업, 점수 등 필요에 의해 영어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일 거예요. 그런데, 니즈만큼이나 중요한 원츠는 늘 생각하시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들이 영어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원하시는 것이 분명 있을 거예요. 이 점수를 따는 과정에서 어떤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고 싶다 등 -- 이런 것들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면, 한번 고민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공부를 크게 본다면 우리 인생하고 많이 닮아있거든요. <나>를 알아야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게 공부니까요.
따라서 아직 나의 원츠가 정확하지 않다면, 꼭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원츠를 하나하나 충족해 나아간다면, 영어공부하는 게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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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원하는 공부방법을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재밌게 하면 됩니다.
나중에 제가 <영어공부 A to Z> 시리즈에서 여러분들이 딱 맞는 공부법을 찾으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이에 대한 포스팅을 쓸 예정인데요. 살짝 맛보기를 보여드리자면:
[a]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에 영어공부를 넣기
[b]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과 함께 영어공부 하기
[c] 내가 즐기는 환경에서 영어공부 하기
[d] 내 관심사가 가득한 것들을 영어로 학습하기
이 정도 옵션이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왕에 영어공부 하시는 거, 힘들게, 억지로 하시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시는 것들에 둘러싸여서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당장 시험 점수를 내야 하는 수험생이나 취업 면접을 보셔야 하는 분들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부터 채우시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오늘 포스팅도 여러분들의 영어 journey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See ya!